"'고려거란전쟁', '고려구마사' 됐다"…시청자청원 1000명 돌파, KBS 답변은[이슈S]
- 입력 2024.01.24 19:05
2024.1.24
장진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고려거란전쟁'을 두고 원작자와 제작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역사 왜곡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6시 20분 기준 KBS 시청자센터에는 KBS2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두 개의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1000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KBS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
1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동의한 청원은 '고려거란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과 '고려거란전쟁 원작 스토리를 따르는 전개 청원' 두 가지다.
한 시청자는 '고려거란전쟁' 완성도를 위해 대본작가 교체, 완성도를 위한 결방 조치, 이정우 작가가 받은 2023 연기대상 작가상 수상 취소 또는 몰수를 주장했다.
이 시청자는 "명작 내지 수작이던 드라마가 17화 이후부터는 졸작이 됐다"라며 "드라마 재미 뿐만 아니라 행동과 언어의 고증이 미흡해진데다 역사 왜곡까지 일으켜 '고려구마사'라는 조롱까지 듣고 있다"라고 제작진의 조처를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1000명의 시청자가 동의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정말 오랜만에 나온 전통 대하사극인데 양규 장군 전사와 함께 드라마도 무덤 가고 있다. 넷플릭스까지 올라와서 전 세계가 다 볼텐데 너무나 창피하다"라며 "대한민국 사극 체면을 위해서라도 원작 작가와 계약을 추가해서 종방까지 가길 바란다"라고 청원을 냈다. 이 청원은 1002명의 시청자가 동의한 상태다.
'고려거란전쟁'은 16회를 기점으로 작가 교체 의혹이 나올 정도로 내용이 중구난방으로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오고 있다. 시청자들의 성화에 원작을 쓴 길승수 작가가 "원작과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고 블로그를 통해 답한 내용이 퍼졌고, PD와 드라마 작가가 이에 반박하고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논란이 전면전 형태가 됐다.
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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