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북미서 계정 공유 단속 시작…"동거인만 같이 써야"
송고시간2023-10-02 05:25
임미나 기자
넷플릭스에 이어 스트리밍 업계 대세로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구독 계정 공유 행위에 대해 단속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캐나다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같은 계정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이용자를 가구 내 구성원으로 제한하겠다"고 공지했다.
디즈니+는 새로 변경한 정책에서 가입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동거하는 가구 구성원 외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할 수 없게 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미 언론은 디즈니+의 이런 방침이 곧 미국에 이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계정 공유 행위 단속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도 합류하면서 스트리밍 업계에서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정책이 대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금지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한 국가에서 매출이 전보다 늘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이에 따른 수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