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스크린X는 가운데 화면을 좌우로 길게 늘려 붙였다고 생각한다. 오윤동 CJ 4D플렉스 스크린X 스튜디오 팀장은 “두 벽면의 화면을 완전히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초기에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외면받아 고전했다”고 말했다. 영화에 도입하던 2015년 무렵에는 제작자들이 “수년간 공들여 만든 내 작품을 변형해 양옆으로 붙인다니 말이 되느냐”거나 “그건 영화가 아니라 그저 볼거리”라고 비아냥거렸다. 반전의 화룡점정은 지난해 ‘탑건: 매버릭’이었다. 톰 크루즈를 어렵게 설득해 제작한 ‘탑건: 매버릭’이 성공하면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일찌감치 특별관 제작이 낙점됐다. 지난달 방한한 톰 크루즈는 작품을 용산에서 스크린X로 관람하고 “이 일을 해낸 스태프들이 누군지 보고 싶다”며 제작진을 만나 한 명 한 명 악수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