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가 만든 '성난 사람들', 美 에미상 13개 후보 올라
등록 2023.07.13 21:45
이루라 기자
[앵커]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들이 만든 OTT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방송계 최고의 상인 '에미상' 13개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어와 한국적인 이야기가 이제 변두리가 아닌 미국 주류 문화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끓어오르는 분노를 간신히 잠재우고 후진하던 순간, 빠르게 다가온 뒷차와 부딪칠 뻔 합니다.
'성난사람들' 中
"도대체 왜 그러는데! 왜!!"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올해 에미상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주연인 스티븐 연은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감독상과 작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휩쓴 바 있지만, 한국계가 만든 영어권 작품이 후보에 오른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한국어와 한국적 이야기를 담으려는 시도가 줄잇고 있습니다.
'헤일로' 中
"(아빠 아빠!) 관이야!!"
영화계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SF 신작 '헤일로'에서 한국인 배우를 기용, 한국어 대사를 구사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성공한) K콘텐츠를 통해서 한국이 굉장히 핫(hot)한 곳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한국적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생겨나..."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재생된 노래의 언어 중 한국어가 네 번째일 정도로 미국 내 '한국'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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