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OUT” 넷플릭스, 원격 기기 로그아웃 기능 도입
Ben Patterson
2022.11. 16일 15시 41분
넷플릭스는 불과 한 달 전 비밀번호 공유자가 새로운 계정으로 프로필을 이전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한 데 이어 계정 소유자가 무임승차자들의 원격 기기를 끌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툴을 공개한다.
넷플릭스가 새로 도입한 기능은 접근 및 기기 관리(Manage Access and Devices)으로, 페이스북, 구글과 유사하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으로 최근에 로그인한 모든 기기와 스트리밍 기록과 상세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어떤 기기에 넷플릭스 계정이 로그인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및 그 기기에서 로그 아웃하기가 추가됐다. 이 기능 또한 페이스북, 구글 및 다른 온라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툴과 유사하다.
다음 스크린샷을 보면 한 기기에서 ‘로쿠 스마트TV’라고 표시됐다면, 다른 하나는 ‘안드로이드 폰’이라고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가장 최근에 해당 기기에서 비디오를 시청한 프로필 이름, 마지막 스트리밍 실행, 지역과 IP 주소, 그리고 ‘로그 아웃’ 버튼이 있다.
이번 기능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넷플릭스는 여행중 썼던 기기에서 ‘로그 아웃’ 하기를 잊은 회원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넷플릭스 구독자 수를 끌어내리던 관행으로 유명한 방식인 비밀번호 공유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무임승차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달 넷플릭스는 ‘프로필 이전’ 옵션을 발표했다. ‘프로필 이전’은 넷플릭스 비밀번호를 공유자 포함 사용자들이 개인 추천, 재생 목록, 재생 기록, 저장된 게임, 기타 개인정보를 새로운 넷플릭스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여러 국가에서 계정이 없는 사람들에게 ‘부속 계정’ 또는 추가 ‘홈’ 기능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는 올해 초 감소세를 탔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감소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어찌됐든 넷플릭스는 무임승차 이용자에게 확실하게 선을 긋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내년 초 비밀번호를 공유자에게 과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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