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11:33
넷플릭스가 검토 중인 광고 포함 요금제 가격이 알려졌다.
이용자 2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스탠다드 요금제(월 15.49달러)를 반값 수준까지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할인 요금제 이용자는 콘텐츠 1시간당 4분 분량 광고를 봐야 한다.
넷플릭스 / Elliott Cowand Jr-Shutterstock.com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이런 내용이 담긴 넷플릭스의 새 요금제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인기 요금제인 스탠다드 요금제 가격을 한 달 15달러 수준에서 7~9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대가로 광고를 4분 정도 봐야 하며, 광고는 콘텐츠 시작 부분과 중간 부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중 처음으로 광고를 들여오는 만큼 넷플릭스 고심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광고를 도입하면서 소액 요금제로 구독자를 모으는 것과 콘텐츠 시청에 거슬리지 않게 하는 것의 균형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 다수 케이블 채널이 시간당 10~20분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넷플릭스의 광고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훨씬 적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미국 IT 매체 씨넷도 같은 날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도입을 소개하면서 "어린이 프로그램에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으며 이용자는 오프라인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경험했다. 이후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이 저가형 요금제 도입을 검토해 왔다.
넷플릭스 광고 포함 요금제는 올해 말 미국 등 일부 지역에 먼저 도입된 뒤 내년쯤 전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한국 기준 넷플릭스 멤버십 요금제는 ▲베이식(1명 시청) 9500원 ▲스탠다드(2명 동시) 1만 3500원 ▲프리미엄(4명 동시) 1만 700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