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볼까?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 임언영 기자
- 입력 2022.08.05 12:30
임언영 기자
2022.08.05
야생과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라!
<숨 쉬어라>
캐나다 국경 지대에 추락한 비행기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리브의 생존을 향한 고군분투. 휴대폰도 작동되지 않는 깊은 산 속에 고립된 리브는 오직 스스로에 의지해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온갖 위험이 도사린 야생과 외로움 속에서 탈출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설상가상 리브를 괴롭혀온 과거의 기억들이 그녀의 생존 의지마저 꺾으려 한다. 과연 리브는 자신을 짓누르는 두려움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인 더 하이츠>에서 바네사를 연기한 가수이자 배우 멜리사 바레라가 리브로 분해 생존을 향한 처절한 감정과 액션을 때론 섬세하게, 때론 힘있게 펼쳐 보인다.
심장이 미쳤나봐
<퍼플 하트>
각자의 이익을 위해 위장 결혼을 한 뮤지션 지망생 캐시와 해병 루크가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앓고 있는 지병 탓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캐시는 위장 결혼을 통해 군인 복지 혜택을 받자는 루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가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루크가 파병을 가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애정 어린 편지를 주고받는다. 그러다 루크는 작전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는다. 생각지도 못한 비극을 맞닥뜨린 두 사람은 이 시간을 통과하며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모호해진 감정에 흔들린다. 뮤지컬 영화 <신데렐라>의 니컬러스 갤러친이 루크를 연기해 호소력 있는 감정 연기로 여심을 자극하고 넷플릭스 영화 <비트를 느껴봐>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소피아 카슨이 캐시로 분해 마음을 울리는 OST를 직접 소화하며 더욱 진한 감동을 전한다. 넷플릭스 인기 블랙 코미디 <데드 투 미>를 제작한 엘리자베스 앨런 로젠바움이 연출을 맡아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함께 전한다.
약간만 취하면 인생은 축제
<어나더 라운드>
술과 삶에 대한 유쾌한 인생 예찬이 시작된다. <어나더 라운드>는 삶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같은 고등학교의 교사이자 친구인 마르틴, 니콜라이, 페테르, 톰뮈는 열정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며 따분하고 우울한 일상을 지낸다. 니콜라이의 생일을 맞아 모인 네 친구는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이론을 실험하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을 약속을 한다. 바로 최소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할 것 그리고 밤 8시 이후엔 술에 손대지 않을 것. 이들은 실험을 통해 활기를 되찾아 가지만, 처음의 약속을 어기고 점점 알코올 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어나더 라운드>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폴라>,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닥터 스트레인지>, <더 헌트> 등의 마스 미켈센이 마르틴 역을 맡아 섬세한 심리 변화부터 엔딩 댄스까지 명연기를 펼친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이 판은 끝나지 않으니까
<인사이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 비리 검사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 도박판으로 잠입한 김요한은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입성한다. 김요한은 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교도소에서 정체와 목적을 숨긴 내부자 ‘인사이더’로 움직이며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동백꽃 필 무렵>, <해적: 도깨비 깃발>, <비와 당신의 이야기>, <청년경찰> 의 주역 강하늘이 두 얼굴의 인사이더 김요한 역으로, <장르만 로맨스>, <디바> 등의 이유영이 음지의 사업가 오수연 역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
<로그 인 벨지움>
팬데믹으로 벨기에의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가 직접 자신의 오프 더 레코드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차 벨기에 앤트워프를 방문한 배우 유태오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선포로 호텔에서 홀로 격리를 하게 된다. 그는 배우, 스타 이전의 사람 유태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고 픽션적인 요소까지 더해 지금껏 보지 못한 특별한 뉴노멀 콘텐츠를 만들어간다.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 <레토>, <버티고>, <새해전야>, 드라마 <배가본드>, <머니게임>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유태오가 감독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제작, 각본, 촬영, 편집, 음악까지 참여해 아티스트적인 재능과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출처 : 여성조선(http://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