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삽입형 저가 서비스 위해 MS와 제휴
연내 선보일 광고삽입형서비스 위해 MS와 손잡아
"MS, 넷플릭스 광고 판매에 힘 실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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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2-07-14 오전 7:35:07
수정 2022-07-14 오전 7:35:07
장영은 기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광고 삽입형 스트리밍 서비슬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았다.
(사진= AFP) |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광고 삽입형 저가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로 MS를 선정했다.
구글과 컴캐스트 등도 후보에 올랐지만, 각각 유튜브와 피코크라는 경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MS와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연내 도입될 플릭스의 새로운 저가 요금제에 광고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MS는 검색 엔진 ‘빙(Bing)과 구직·채용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 등에 광고를 판매해 지난해 100억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특히 MS는 지난달 AT&T의 디지털 광고 플랫폼 자회사 잔드르(Xandr) 인수를 완료했는데, 이 플랫폼은 광고주들이 수천개의 디지털 광고를 구입하는 것을 중계한다.
그레그 피터스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로그를 통해 “넷플릭스가 MS를 선택한 것은 강력한 사생활 보호뿐 아니라 혁신 능력 때문”이라며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광고주를 위해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콘텐츠 제공 업체들에 올 4분기까지 광고 삽입형 저가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한데다 경쟁 업체들의 저가 서비스가 호응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로이터는 “MS가 넷플릭스의 광고 판매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서치업체 컴스코어는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광고 지원 서비스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넷플리스는 워너브라더스와 소니픽처스와 같은 대형 제작사들과 콘텐츠 협상에 나서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