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또… 욱일기 문양 노골적 노출
서경덕 교수 "하루 빨리 삭제·교체하길"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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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2-06-30 오전 9:39:31
수정 2022-06-30 오전 9:39:31
조태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사진=넷플릭스) |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기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한 욱일기에 대해 항의했다.
서 교수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가 공개된 후 많은 누리꾼이 극 중 수차례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제보했다”며 “이에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넷플릭스 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공개한 항의 메일에서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또 그는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인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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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기회에 더 이상 넷플릭스에서 욱일기 문양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더 나아가 다양한 글로벌 OTT 서비스에서도 욱일기 디자인이 퇴출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 한국에 출시된 영상은 수정이 됐지만, 다른 나라는 수정되지 않아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서경덕 교수팀은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재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수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