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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넷플 위기설 대해부②]치고 올라오는 아마존·디플, 부활한 극장가에 가입자 뺏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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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위기설 대해부②]치고 올라오는 아마존·디플, 부활한 극장가에 가입자 뺏겨

등록 2022.05.29 08:05:00 

  

기사내용 요약

OTT 전반 침체?…디즈니·HBO는 오히려 가입자 늘어
美 OTT 점유율, 넷플은 '우하향'·경쟁사는 '우상향' 추세
영화관이 돌아온다…국내외 극장 관객 작년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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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AP/뉴시스]넷플릭스 로고. 2021.10.20.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근원은 결국 구독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이다. 넷플릭스의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가입자 감소' 현상이 시발점이었다.

'코드 커팅(Cord-Cutting)'을 선도하며 글로벌 OTT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던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각에서는 OTT 산업 전반의 침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올해 1분기에 한해서는 이러한 침체가 넷플릭스에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넷플은 줄었는데…디즈니 790만명·HBO 300만명 가입자 증가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20만명 줄었다고 밝혔지만, 같은 기간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은 오히려 가입자 수가 수백만명 늘었다며 축포를 쐈다.

디즈니는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발표하며 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가 790만명 증가해 총 가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1억377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외에도 ESPN플러스, 훌루(hulu) 등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데, 3개 플랫폼의 가입자 수만 2억500만명에 달한다.

HBO도 1분기에 활짝 웃었다. 워너브라더스는 올해 1분기 HBO 맥스와 케이블 채널 HBO의 1분기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1280만명, 전 분기 대비 300만명 증가해 768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OTT인 HBO 맥스의 가입자 수 증가 추이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워너의 모기업인 AT&T의 존 스탠키 CEO(최고경영자)가 "HBO 맥스가 더 많은 지역에 출시되면서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밝힌 만큼 HBO 맥스의 성장세도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TV 플러스는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파친코'의 흥행을 바탕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은 가입 유도를 위해 지난 3월 파친코의 첫 에피소드를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하는 강수를 뒀는데,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1500만여건에 달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애플이 애플TV 플러스의 구체적인 가입자 수를 밝히진 않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애플TV 플러스 가입자 수는 40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OTT 시장서 넷플 독주 체제 깨져…경쟁사와 점유율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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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분기 미국 주요 OTT 점유율 추이. (사진=저스트워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렇듯 넷플릭스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른 경쟁 OTT들은 성장 순풍을 타고 있다. OTT 통합 플랫폼 저스트워치가 지난달 공개한 1분기 미국 내 OTT 점유율 추이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우하향'하는 반면 유력 경쟁업체들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넷플릭스가 23%로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2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19%)와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3위 HBO 맥스(14%), 4위 디즈니플러스(13%), 5위 훌루(11%) 등의 추격도 거세다. 결국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였던 OTT 시장이 본격적인 다자 구도로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로서는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다자 구도로의 전환은 경쟁의 심화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제작비 증가로 귀결된다. 최근 넷플릭스가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에 힘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같은 다자 경쟁 구도에서 비용 절감이 콘텐츠 질 저하로 이어질 경우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데믹 다가오며 극장가도 부활 조짐…"박스오피스 총액, 작년 2배 수준될 것"

엔데믹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는 것도 넷플릭스에게는 악재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국내 총 영화 관객수(27일 기준) 약 1066만명이다. '범죄도시2'의 열풍으로 5월에만 530만여명이 몰렸다. 지난해 총 관객수가 1822만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토르: 러브 앤 썬더',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등의 개봉이 예정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극장가 부활은 하반기에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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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영화 '범죄도시 2'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 2'는 주말인 20~22일 관객 253만 4225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에 누적 관객 수 355만 903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2022.05.23. photocdj@newsis.com

미국 박스오피스도 국내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미국의 영화 통계전문업체 '더넘버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박스오피스 총액은 25억달러(약 3조1400억원) 수준이고, 전체 연도 총액은 약 69억달러(약 8조6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총액인 45억달러(약 5조6600억원)의 1.5배 수준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도 "2022년 박스오피스 총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114억달러를 넘어서지는 못하겠지만 지난해 45억달러의 거의 2배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영화관들과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올해 약 80억달러(약 10조원)를 예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넷플릭스의 호황은 전통 강자인 영화관이 코로나19로 인해 초토화됐고, 비대면·집콕 문화가 정착했던 것의 영향이 컸다. 엔데믹으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그간 개봉을 미뤄왔던 신작 영화들도 영화관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비용 절감으로 위기 돌파?…경쟁사들도 '치킨 게임' 가능할 것

예상치 못했던 번외 변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 회원들의 이탈이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를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러시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70만명의 러시아 가입자를 잃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부터 대두된 위기설을 돌파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목을 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 사용료 문제에 적극 대응하거나 콘텐츠 외주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모두 비용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안들로 풀이된다.

다만 넷플릭스가 이같이 비용적 측면에만 매몰되는 것은 올해 더욱 격화될 경쟁에서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OTT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가 갈수록 세분화되어가는 만큼 결국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무기이고, 아무리 비용을 낮춰 이익을 높이려 한들 주요 경쟁자들이 '가격 경쟁 치킨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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