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미 기자
- 승인 2022.04.20 09: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 이상이 유저 비밀 번호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계정 단속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19일(미국시각)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의 3천 만이 넘는 가구가 콘텐츠 접속에 공유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억이 넘는 가구가 그런 식으로 편법 시청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분기 주주 서한에서 유저 비밀번호 공유를 의도적으로 허용해 왔음을 인정하며, 이것이 서비스 확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디즈니와 애플TV+ 등 다른 스트리밍업체와의 경쟁으로 성장세가 꺾이는 상황에서 그간 비밀번호를 공유해온 가구들이 시청료를 별도 지불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대규모 계정 공유 가구를 포함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 침투율이 경쟁에 더해지면서 성장 증가세에 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분기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수는 20만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구독자수가 감소한 것은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현 2분기에는 200만 명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넷플릭스 전 세계 구독자수는 2억2천200만 명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구독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mjeo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