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IMDb TV’를 ‘아마존 프리비(Freevee)’로 리브랜딩하고 광고 기반의 무료 OTT서비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IMDb TV는 2019년 사용자의 광고 시청을 통해 수익을 생성하는 대신 무료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광고 기반 주문형비디오(AVOD) 서비스로 탄생했다. 이후 아마존은 꾸준히 IMDb TV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CNBC는 아마존의 이번 리브랜딩은 무료 제공이란 측면을 강조하면서 AVOD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은 하반기 프리비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비로의 리브랜딩과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는 유료와 무료 OTT서비스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아마존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구독형 유료 OTT서비스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프리비로 무료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층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구독형 유료 OTT서비스의 성장이 주목받았지만, AVOD 역시 이 기간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해 초 기준 미국 가정의 34% 이상이 AVO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1억2000만명 이상에 달한다는 시장조사도 있다.
AVOD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유튜브다.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다양한 무료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튜브는 대표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며, 광고 시청을 제거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대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무료 서비스로 출발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독 서비스 모델로도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IMDb TV의 이용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2년간 IMDb TV 이용자가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OTT로 대표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확대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유료 구독형 OTT서비스와 광고 기반의 무료 AVOD, 최근에는 마치 기존 TV 사업자처럼 뉴스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면서 광고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서비스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