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팁

조회 가능 : 20회


정보소식'부진의 늪' 디즈니+, 이렇게 해서는 답이 없다 (티브이데일리)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4.12 22:08 2,032 0

본문

'부진의 늪' 디즈니+, 이렇게 해서는 답이 없다 [TV공감]
2022. 04.12(화) 15:46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명성이 무색하다. 넷플릭스를 잡겠다며 호기롭게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지만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즈니+다.

디즈니+가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디즈니 산하 브랜드들의 막강한 콘텐츠와 저렴한 구독 요금제를 앞세워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독주를 막겠다고 나섰지만,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 토종 OTT인 티빙에도 밀리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지난 2월 안드로이드 기준 월간 이용자 수는 12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약 80만 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한국 론칭 이후 꾸준히 이용자 수가 줄어들면서 넷플릭스는커녕 토종 OTT와의 경쟁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한국 시장 내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론칭 초반부터 애플리케이션 재생 문제 등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불편점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구독자들의 원성을 샀다. 구독자 모으기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론칭 초반에 불거진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불편 사항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출시 초반 론칭한 한국 콘텐츠인 JTBC 드라마 '설강화'의 부정적 이슈가 구독자 증가에 벽이 됐다. '설강화'는 민주화운동 폄훼, 안기부 미화 논란 등에 시달리며 '스카이 캐슬' 제작진과 대세 배우들의 이름값이 무색하게 방송 내내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였다. 부정적 여론은 디즈니+에도 옮겨 붙었다. 디즈니+에 OTT 서비스를 중단하라며 구독자들이 항의의 의미로 탈퇴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기도 했다. '설강화'로 국내 시장 진출 초반 구독자 모으기에 나섰던 디즈니+의 계획은 처참히 무너졌다.
 

1632593-0.jpg



또한 볼만한 한국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으나, '너와 나의 경찰 수업' '그리드' '사운드트랙 #1' 등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공개하며 절치부심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엔 주먹구구식 운영방식이 문제가 됐다.

넷플릭스의 경우 OTT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 현재 오리지널 작품 론칭 시 전체 회차를 한 번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 전에는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관심을 모으고, 공개 후에는 전체 회차를 모두 감상한 시청자들의 입소문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에서다.

그러나 디즈니+는 일주일에 1~2회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은 주 2회, '그리드'와 '사운드트랙 #1'은 주 1회 공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한국 OTT 구독자들의 시청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방식이다. 특히 장르물인 '그리드'를 주 1회 공개하는 방식에 구독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다. 일주일에 1회씩 공개돼 맥이 끊기는 탓에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작품의 관심도를 저하시키고, 자연스레 디즈니+의 유입 장벽을 더욱 높이는 일이다.

더군다나 디즈니+는 한 작품에 화력을 몰아줘도 성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리지널 작품들을 수요일 오후에 겹치기 공개하는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작품 간에 공개 텀을 두는 것과 달리 디즈니+는 현재 '그리드'와 '사운드트랙#1', '문나이트'를 모두 수요일 오후 4시에 공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독자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꼴이 됐다.

디즈니+는 올해 콘텐츠 투자 예산을 지난해 보다 30조 원가량 늘어난 330억 달러(약 39조 원) 가량 늘렸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무리 돈으로 좋은 콘텐츠를 확보해봤자 로컬 사정과 동떨어진 막무가내 운영 방식을 뜯어고치지 않는 한 승산은 없다. 답이 없는 디즈니+, 정말로 넷플릭스를 잡고 싶다면 산재된 문제들부터 해결해야 할 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추천 0

댓글목록

정보/팁


정보/팁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05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3 3.7K
3604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3 2.3K
3603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3 1.9K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2 2K
3601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2 10.7K
3600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1 4.5K
3599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1 3.9K
3598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1 1.8K
3597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1 3.4K
3596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1 2.2K
3595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3.5K
3594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5.5K
3593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2.9K
3592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2.7K
3591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2.8K
3590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3.2K
3589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1.8K
3588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1.5K
3587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2K
3586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10 4.5K
3585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09 2K
3584 no_profile 엘리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09 1.1K
3583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09 3.1K
3582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2-04-09 1.9K
게시물 검색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