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티빙-시즌 통합 되나요?…KT 강국현 “열려있다”[일문일답]
양사 사업협력위원회 위원장에는 KT 윤경림 사장
tvN 공동편성 작품부터 넷플릭스 공급까지 제휴 활발
K뱅크 등 KT 플랫폼 활용한 마케팅 전개 계획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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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2-04-07 오후 2:44:16
수정 2022-04-07 오후 2:44:16
(왼쪽부터)윤용필 skyTV 대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T 제공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CJ ENM과 ‘콘텐츠 혈맹’을 맺은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티빙’의 통합설에 대해 “열려 있다”고 답했다. 최근 KT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 음원사업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CJ ENM이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의 지분 투자하는 등 ‘콘텐츠 혈맹’을 돈독히 맺은 뒤에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다음은 7일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윤용필 skyTV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CJ ENM 티빙에 KT 시즌 통합되는지.
△(강국현)OTT 협력 관계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토종 OT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항상 열려 있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 ENM과 협업을 발표하면서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현황은.
△(강국현)사업협력위원회 현재 추진 중이다. 윤경림 사장이 CJ ENM과 협력관계를 총괄하는 위원장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콘텐츠 주요 임원이 참석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명단은 아직 확정이 안 됐다.
-스튜디오지니와 ENA의 공동제작에 대한 계획과 이에 대한 장점은.
△(김철연)연예 리얼리티 쇼를 계기로 해서 로맨틱 코미디로 발전한다거나.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화하는 경우도 많다. ENA에서 제작하는 예능, 다큐를 드라마화거나 스핀오프하는 방식을 기획 초기부터 논의하고 있다. 하나의 IP, 주제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동시 또는 순차로 나올 수 있다. (윤용필)저(ENA)는 예능 중심, 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중심으로 분화는 돼 있지만 나는솔로를 스핀오프해서 발전시킬 수 있고, 드라마로 갈 수도 있다. 양사 간 공동제작 외연 더 확대하겠다.
-‘이번주도 잘 부탁해’ 외에 CJ ENM과 협력 콘텐츠 더 있는지. tvN과 ENA 공동편성 계획도 있는지.
△(윤용필)이번주도 잘 부탁해는 CJ와 처음으로 공동제작한 콘텐츠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CJ에서 스카우트한 문태주 PD가 오셔서 기획한 작품이다. 양사가 50대50 투자해서 만들고 5월 첫 주 방영한다. tvN스토리와 ENA에 동시편성되고 tvN까지 확대도 논의하고 있다. 서로 자주 만나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
-글로벌 OTT에 동시 공개될 작품도 있다고 했다. 어떤 작품일까.
△(김철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로 나간다. ‘구필수는 없다’는 이번 주중 어느 한 곳과 도장 찍을 예정이다. 추후 발표하겠다.
-경쟁사가 가지지 못한 자산으로 K뱅크를 언급했다.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윤용필)KT는 지상파, CJ, JTBC와 비교해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자원이 있다. 우리는 언더독이고 후발사업자이다. 가장 부족한 게 콘텐츠는 좋은데 알리는 역할이 뒤처져 있었다. 케이뱅크가 750만 가입자 갖고 있다. 매일 케이뱅크 앱 접속 고객 많다. 우리 채널뿐 아니라 KT가 가진 고객 접점 활용해서 작품들을 알린다면, 또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결합한다면 후발사업자인 ENA가 경쟁사업자 위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