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과 어깨 나란히"…'파친코' 신예 김민하 향한 외신 호평
[JTBC] 입력 2022-04-02 16:06 수정 2022-04-02 16:11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배우 김민하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하는 '파친코'로 발굴된 신예다. 주인공 선자의 노년 시절을 윤여정이 연기하고, 김민하가 젊은 선자 역을 맡아 함께 '파친코'를 이끌어간다. 작품이 공개된 후, 윤여정 못지않은 열연을 보여줬다는 외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시리즈다. 회당 약 1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민하의 혜성 같은 등장에 여러 외신은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남성이 권력을 쥐고 있는 두 문화권에서 끈질기게 살아남는 힘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리즈의 핵심 아이디어를 김민하는 온몸으로 표현한다. 그가 삶의 무게에 짓눌린 젊음을 받아들이고, 비참한 현실을 결단력으로 변화해나가는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미국 주간지 TV가이드는 "서양의 시청자들에게는 윤여정과 진하가 가장 익숙한 얼굴이겠지만, 김민하는 그들 못지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김민하는 선자라는 결의에 찬, 세상이 얼마만큼 위험할 수 있는지 정확히 꿰뚫어 보는 여성을 연기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중문화지 페이스트 매거진은 "선자를 연기한 김민하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자의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와 결정들은 '파친코'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김민하는 관객들에게 그녀의 상심과 새로운 땅에서 펼쳐질 인생의 여정을 아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또한, 포브스는 "김민하는 섬세한 연기로 젊은 선자의 결단력을 보여준다"고 했고, 인디와이어는 "김민하는 시대의 생존자인 선자를 노련하게 그려냈고 캐릭터의 유약한 면과 강인한 면을 모두 보여줬다"고 전했다.
'마스터' 윤여정의 열연과 함께 언급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불굴의 주인공 선자를 연기한 신인 김민하는 어린 부인으로, 어머니로 오스카 수상자 윤여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기를 선보인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화려하게 글로벌 데뷔를 마친 김민하.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정호연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를 얻고 있다.
이에 김민하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저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