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넷플릭스랑 계약 끝나 못 보게 되는 '한국 영화'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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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넷플릭스를 애용하고 있는 구독자라면 꼭 확인해야 할 소식이 있다.
재미있다고 호평받은 많은 한국 영화가 4월 27일을 마지막으로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
곧 서비스가 종료되는 작품에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로 '명작'이란 타이틀을 얻은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영화를 좋아하는 문화인들은 아래 리스트를 꼭 확인한 후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까지 마음껏 영화를 즐겨보자.
1. 1987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한 영화 '1987'도 오는 4월 말부터 볼 수 없다.
'1987'은 1987년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 '6월 민주 항쟁'을 다룬 영화로 개봉 당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나 '믿고 보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실력파 배우가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대중에게 인기를 끈 영화다.
누적관객 수 700만을 훨씬 넘겼던 '1987'은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 극한직업
2019년 연초부터 관객에게 큰 웃음을 안겨준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도 오는 4월 27일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를 맞이한 마약반 경찰이 잠복 수사를 위해 치킨집을 창업하면서 겪는 웃긴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완벽한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남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여 끊임없이 폭소를 자아냈다.
'극한직업'은 개봉 1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성공을 알린 대표적인 코미디 영화다.
3. 협상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 소식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함께 출연한 작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은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으로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작품으로, 이 영화 역시 오는 4월 27일에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
'협상'은 국제범죄자로 악명 높은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와 유능한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대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와 더불어 현빈과 손예진의 남다른 비주얼로 호평을 받았던 영화다.
4. 공작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주연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했던 영화 '공작'도 4월 27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2018년 개봉한 '공작'은 실제로 일어났던 한국의 역사적인 사건 '흑금성 사건'을 바탕으로 다룬 첩보 영화다.
'공작'은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하고, 2018년 칸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5. 완벽한 타인
웃음과 더불어 씁쓸한 교훈까지 던져준 블랙 코미디 영화 '완벽한 타인'도 곧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안긴다.
2018년 개봉한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오랜 친분을 다져온 커플들이 간만에 모인 자리에서 각자의 휴대폰을 공개하는 게임을 진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완벽한 타인'은 누구나 비밀이 있으며, 그 비밀을 적당히 유지할 때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6. 꾼
2017년 개봉한 범죄 영화 '꾼'도 오는 4월 27일 넷플릭스에 작별을 고한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허성태 분)이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사기꾼들의 판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를 속고 속이며 예측 불가한 팀플레이를 펼치는 스토리로 구성된 이 영화는 현빈이 주연을 맡아 개봉 당시 많은 시선을 끌기도 했다.
'꾼'은 대한민국의 사기 범죄자 조희팔을 소재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다.
7. 국가부도의 날
2018년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 역시 오는 4월 27일 넷플릭스에서 모습을 감춘다.
이는 한국 영화 최초로 1997년 맞이한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대한민국의 IMF 당시 이야기를 담았지만 모든 인물과 사건은 허구로 재구성됐다.
'국가부도의 날'은 배우 김혜수와 유아인의 탁월한 연기력이 돋보인 영화로 개봉 당시 관객에게 찬사를 받았다.
8. 탐정: 리턴즈
2018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탐정: 리턴즈' 또한 오는 4월 27일까지만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역대급 미제 사건을 해결한 추리 콤비 강대만(권상우 분)과 노태수(성동일 분), 여치(이광수 분)가 탐정으로 팀을 꾸려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코미디 연기의 대가인 배우 성동일과 이광수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