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드라마 ‘파친코’ 하늘 찌르는 기대감 충족될까[TV보고서]
2022-03-24 14:38:44
[뉴스엔 이민지 기자]
'파친코'가 베일을 벗는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가 3월 25일 전세계 첫 공개된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1000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카데미 수상자 윤여정이 노년의 선자로 열연한다. 또 한수 역에 이민호, 솔로몬 역에 진하, 10대 시절 선자 역 김민하, 나오미 역 안나 사웨이, 젊은 시절 경희 역 정은채, 양진 역 정은지, 톰 역 지미 심슨, 요셉 역 한준우, 에스코 역 미나미 카오, 이삭 역 노상현, 모자수 역 아라이 소지, 어린 선자 역에 전유나 등이 출연 글로벌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파친코'는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의 시선을 통해 진행되며 1980년대 선자의 손자 솔로몬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 핍박 받던 조선인의 이야기부터 일본에 건너가 산전수전 겪으며 생존에 매달려야 했던 자이니치(일본의 한인)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뼈아픈 역사 이야기인 동시에 가족과 사랑, 승리, 운명, 극복 등을 유려하게 담아내 전세계 시청자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완성됐다.
'파친코'는 윤여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소설 속 이야기의 성공적이고 섬세한 영상화, 묵직한 주제의식, 철저한 고증과 살아숨쉬는 이야기가 어우러졌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파친코'는 전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예술적이고 우아한 방식으로 주제를 다룬다"(롤링스톤즈), "강렬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할리우드 리포터), "전세계 이민자들에게 보내는 헌사"(더 플레이리스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슬래쉬 필름) 등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전세계 평단의 호평은 '파친코'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대체 어느 정도길래 호평 일색이냐"는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파친코'가 하늘을 찌를 듯한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넷플릭스가 선점한 국내 글로벌 OTT 시장에서 애플TV라는 플랫폼은 접근성 면에서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 '파친코'가 플랫폼의 약점을 극복하고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애플TV+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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