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심판'→'소년비행', 소년범죄 현실에 경종을 울리다
2022-03-22 10:23
[OSEN=지민경 기자] 올봄, OTT시장이 위태로운 소년들을 주목한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를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휴먼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의 영향으로 인해 ‘촉법소년’으로 대표되는 형사처벌 연령 하향 논쟁 등 드라마에서 이슈화된 법의 맹점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흉폭해지고 저연령화 되고 있는 소년 범죄를 줄이려면 촉법소년 제도를 폐지하거나 형사처벌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높은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KT OTT플랫폼 seezn(시즌) 공개 예정인 드라마 '소년비행'이 소년범죄 장르물 화제성 굳히기에 들어간다.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하는 ‘소년비행’(극본 정수윤/연출 조용익)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다정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윤탁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다. 최근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떠오르는 신예 스타로 자리매김한 원지안(경다정 역), 윤찬영(공윤탁 역), 윤현수(공윤재 역), 한세진(김국희 역), 양서현(홍애란 역)이 위태로운 청춘으로 뭉쳐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연기 호흡을 예고해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충분히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이 사안에 대한 진지함을 잃지 않는다. 드라마 소재로 다뤄지는 소재는 사회 전반의 이슈를 환기하며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또한, 민감한 현실 요소를 과감히 담고 웰메이드 연출력을 더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25일 공개될 ‘소년비행’을 더욱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한편,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청춘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년비행’은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은 배우 윤찬영의 후속작이다. 그간 편안한 저음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그는 ‘소년비행’이라는 새로운 비행(飛行)을 준비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넷플릭스, seez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