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소년심판' 글로벌 신드롬은 계속된다
2022.03.17 07:30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16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top10.netflix.com)에 따르면 <소년심판>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소년심판>은 3월 7일부터 13일까지 2천 59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해당 주간 한국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총 4개국에서 TOP 10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를 포함한 19개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개 이후 3주째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소년심판>의 약진은 K-콘텐츠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좀비, 크리쳐, 로맨스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세계 시청자의 마음과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욱 이목을 끈다.
홍종찬 감독은 <소년심판>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단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는 말을 남기며 제작진과 배우의 진정성 있는 접근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열쇠가 되었음을 전했다.
김민석 작가는 뜨거운 반응과 호평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시리즈를 보면서 분노하고,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며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셨다면 그것으로 저희의 역할은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호소력 짙은 열연으로 극을 이끌며 극의 완성도에 이바지한 김혜수 또한 “저희 <소년심판>의 메시지에 관심과 공감을 보내주신 국내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년범죄의 현실을 목도하게 함으로써 결국 이 시리즈가 우리에게 던진 마지막 화두는, 그럼에도 분노와 절망을 넘어선 희망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아이는 어른의 거울인 까닭에”라며 <소년심판>의 의미 있는 성과에 대한 감사 코멘트를 전했다.
글 KBS미디어 박재환 kino@kbs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