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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주말에 뭐 볼까 - 2월 넷째 주말 추천 신작 4개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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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2.02.25 11:35 4,5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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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Pick] ‘소년범’, 과연 나이가 면죄부 될 수 있을까?

2월 넷째 주말 OTT 추천 신작 #주말에뭐볼까 #오늘뭐볼까 #고민될땐_Watching

www.chosun.com/watching
 

조선일보 ‘왓칭’의 2월 넷째 주말 추천 신작은 ①소년심판 ②그리드 ③서른, 아홉 ④쓰리 빌보드입니다.

◇소년 심판

소년심판./넷플릭스
 소년심판./넷플릭스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배우 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재판을 통해 소년범들을 만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드라마. ‘주군의 태양’,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이름을 알린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등 작품 잘 보기로 소문난 배우들, 그리고 ‘소년범’이란 이색 소재의 만남으로 ‘지우학’과 함께 상반기 넷플릭스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작품은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촉법소년’ 문제의 폐부를 깊숙이 짚어낸다. 매년 재판부를 찾는 소년범의 숫자는 약 3만명 이상. 개중 나이를 무기 삼아 적은 형량이 나올 걸 믿고 강력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의 태도가 대중을 분노하게 만든 사건들도 있었다. 특히 이들을 계기 삼아 소년범 처벌 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와 같은 강력범죄의 비중이 전체 소년범 중 1% 정도일 뿐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무작정 모두의 처벌을 높이기보단 나머지 99%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또한 세심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 여타 법정보다도 소년법정에서의 판결이 법정 바깥의 삶에 끼치는 결과가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드라마를 쓴 김민석 작가는 해당 작품을 쓰는 내내 “범죄물이나 법정물이 아닌 가족극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한다.

예민한 소재의 균형추를 맞추는 건 주인공 심은석을 비롯해 소년법원에 등장하는 4명의 판사들이다. 전국 판사 3000여명 중 20여 명 정도만이 소년범을 다루는 만큼 각 캐릭터의 대표성을 균형있게 배분하려 노력한 티가 난다. 주인공 심은석은 어린 나이에도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게 당연한 인물. 자비라고는 한 톨도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눈길로 내릴 수 있는 최고 형량의 엄벌을 내리는게 일상다반사다. 반면 좌배석 판사 차태주(김무열)는 어린 소년범이 동생 같고, 가족 같아 매번 판결이 괴롭다. 이들의 선배 격인 부장판사 강원중(이성민)과 나근희(이정은)는 각각 ‘형량은 껍데기고, 진짜 문제는 시스템’이라거나 ‘효율적인 판결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닳고 닳은 생각을 보여주는 인물들. 하나같이 신념도, 철학도 각양각색으로 설정했다.

대부분 신인배우로 캐스팅했다는 소년범들이 얼마나 ‘발암’과 ‘동정론’ 사이를 능숙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을 자극할지도 관전 포인트. ‘오징어게임’과 ‘지옥’, ‘지우학’ 등 글로벌 인기 K콘텐츠들이 주연 뿐 아니라 조연, 특히 ‘빌런’의 인기로 화제몰이를 했던 것을 따라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작품을 위해 김혜수 등 주연 배우들이 직접 소년범 재판도 참관했다는 만큼 소년범 형량과 사법 처리 과정에 대한 고증이 얼마나 깊이 있을 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개요 한국 l 법정 드라마 l 2022 l 10부작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25일 오후 넷플릭스 공개

◇그리드

드라마 그리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그리드. /디즈니 플러스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켰던 미지의 존재 ‘유령’, 그리고 저마다의 이유로 유령의 정체를 뒤쫓는 이들을 그린 SF 스릴러 드라마. 앞서 탄탄한 추리 시나리오로 큰 인기를 얻었던 스릴러 드라마 ‘비밀의 숲’ 작가 이수연이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드라마는 우선 2005년, 초거대 태양풍으로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었다는 설정을 내건다. 이때 전세계를 구원한 게 대한민국 모처에서 버튼 하나 눌러서 생긴 지구 자기장 증폭 방어막 ‘그리드’. 전 지구를 뒤덮어 태양풍을 튕겨낸 이 방어막 덕분에 인류는 평온을 찾는다. 사람들은 어디서 이런 기술이 생겨났는지 궁금했지만 알아낸 건 1997년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한 여성이 전수해줬다는 것 뿐이었다. 사람들은 이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유령’이라고 이름 붙였고, 한국에는 ‘그리드’를 관리하는 사무국이 설립됐다.

그리고 시계를 돌려 현재, 또 다시 이야기의 중심은 한국이다. 한 24시간 편의점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24년 전 그 ‘유령(배우 이시영)’이 갑작스레 현장에 나타난 것. 유령은 강력계 형사 정새벽(김아중)에게 쫓기던 살인마 김마녹(김성균) 앞에 홀연히 나타나 그와 격투를 벌이지만 이내 공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의문 투성이인 이 사건을 ‘그리드’ 사무국 직원 김새하(서강준)이 뒤쫓게 되면서 드라마의 줄거리가 이어진다. 

사실 ‘이걸 정말 말 되게 쓸 수 있겠나’ 싶은 설정이 한 두가지가 아닌 작품이다. 하지만 상상력을 현실로 붙들어매는 작가의 완급조절이 보통이 아니다. SF 설정이지만 초반부 수상쩍은 ‘유령’과 ‘태양광 방어막’만 빼면 점차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 한국인들의 수사 추리극 이야기로 초점을 옮겨가며 ‘CG’의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낸 것도 영리함이 돋보인다. 뻔하지 않은 SF 추리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권할 만 하다.

개요 한국 l 드라마 l 2022 l 10부작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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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드라마 '서른, 아홉'. /넷플릭스
 드라마 '서른, 아홉'. /넷플릭스

자고 일어나면 곧 마흔인 세 여자의 우정, 사랑, 삶을 그린 드라마.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특별한 사연으로 친구가 돼 20여년을 함께 해 온 세 친구들이 등장한다. 공통점은 하나 같이 당차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지만 사랑이 고프다는 것.

드라마 속 능력 있고, 혼기를 놓쳤으며, 좌충우돌 연애담과 인생사를 공유하는 건 왜 꼭 ‘세 명의 여자’여야만 하는 걸까. 이런 설정은 사실 새로운 게 아니다. 이미 유명 미드 ‘섹스 앤 더 시티’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꽤나 오랫동안 봐 왔던 것. 이 성공을 기점으로 ‘골드미스 세 명’이 마치 여성 주연 드라마의 공식처럼 쓰여왔고, 재작년에도 ‘겨우, 서른’이라는 중국 드라마가 비슷한 설정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러니 ‘코 앞이 불혹’이란 뜻으로 읽히는 제목조차 색다를건 없어 보이지만, 다행이도 배우들의 연기에서 이 드라마를 볼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사랑의 불시착’과 현빈과의 결혼으로 크게 화제가 된 배우 손예진,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이름을 알린 전미도, 뮤지컬 계에서 맹활약 중인 김지현이 친구 사이를 연기한다. 차례대로 미모와 실력을 갖춘 피부과 원장, 배우의 꿈을 포기한 연기 선생님, 소심한 백화점 매니저가 직업인데 진짜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현실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특히 눈길이 가는 건 전미도가 연기한 정찬영. 헤어진 전 남친의 부탁으로 자신이 포기한 배우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가르치게 되고, 그 와중에 시한부 판정을 받는 버거운 감정선을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뻔하지도 않게 살려냈다.

개요 한국 l 드라마 l 2022 l 총 12부작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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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빌보드

영화 '쓰리 빌보드'. /디즈니 플러스
 영화 '쓰리 빌보드'. /디즈니 플러스

딸의 살인범을 잡고자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을 이용해 세상과 사투를 벌인 한 엄마의 이야기. 제74회 베니스영화제 각본상, 제75회 골든 글로브 4관왕(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등 각종 시상을 휩쓸었다. ‘킬러들의 도시(2008)’, ‘세븐 싸이코패스(2012)’ 등 잔잔한 일상을 순식 간에 헤집어 놓는 연출로 ‘현대판 셰익스피어’란 수식어를 얻은 마틴 맥도나가 감독이다. OTT 매체 중에선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서 새로 독점 공개했다.

이야기의 주인공 밀드레드(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끔찍한 범죄로 딸을 잃었지만 결코 연약한 피해자에 머물지 않는다. 살해된 지 일곱 달 만에 경찰과 세상이 딸을 잊어가고, 살인범의 종적도 희미해져 가자 이 강인한 엄마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세 줄의 문장을 새긴다. “죽어가는 동안 강간당했다. 그런데 아직도 못 잡았다고? 뭐 하고 있는거야, 월러비 서장?” 벼락처럼 날아든 이 질문에 미주리 마을이 발칵 뒤집히고, 마을 경찰서장 ‘윌러비(우디 해럴슨)’와 인종차별주의자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믿기 힘든 경찰로 낙인찍히게 된다. 그리고 점차 하나 둘 이웃들이 딸을 위해 복수의 화신이 되길 택한 엄마의 편에 서기 시작한다.

여기서 맥도맨드의 엄마 연기는 러닝타임 내내 보는 이의 공감대를 지배한다. ‘방관의 비극’에 대한 통렬한 분노를 이끌어냈다가도, 금세 고뇌에 찬 용서로 그 또한 모두의 책임이라는 죄책감을 떠올리게 한다. 아카데미가 왜 그녀에게 영화 ‘파고’ 이후 21년 만에 다시 여우주연상을 내줬는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연기를 보여준다.

개요 미국 l 영화 l 2017 l 1시간 56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평점 ⭐IMDB 8.1/10, 🍅로튼토마토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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