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성 누가 위협하나? OTT 톱4사 치열한 경쟁
2022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발표
입력 2022.02.19 08:38
사진제공=넷플릭스
올해도 OTT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파상공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플러스의 합류에 따른 방어전을 위해 기존 OTT사들의 공격적인 라인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점유율 톱4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콘텐츠로 방어전을 치를 지 주목된다.
먼저 K-콘텐츠의 세계적 열풍을 이끄는데 앞장 선 넷플릭스는 지난해 보다 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는다. 넷플릭스가 올해 준비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총 25편이다.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예능까지 고루 공개한다. 지난달 공개한 '지금 우리 학교는'의 흥행 돌풍 이후 오는 22일 김혜수 김무열 주연의 '소년심판'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이어 스페인 화제작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 '안나라수마나라',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의 집필작 '글리치'도 올해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에 포함됐다. 영화는 지난 11일 공개한 '모럴센스'를 비롯해 정병길 감독의 '카터', 유아인 고경표 주연의 '서울대작전', 연상호 감독의 '정이', 설경구 박해수 주연의 '야차', 김유정 주연의 '20세기 소녀' 등 6편을 공개한다. 지난해 '솔로지옥'으로 예능 성공까지 맛본 넷플릭스는 '셀럽은 회의 중'을 시작으로 예능 콘텐츠에도 발을 넓힐 계획이다.
사진제공=티빙
지난해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환승연애' 등으로 토종 OTT의 힘을 보여준 티빙은 내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밝혔다. 올해 오리지널 시리즈 '내과 박원장'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공개한 데 이어 이효리를 앞세운 '서울체크인'과 '여고추리반2' '얼라이브' 등 예능도 분주히 내놓고 있다. '환승연애' 시즌2도 올해 공개한다.
올해 추가 라인업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초자연 스릴러 '괴이',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주연의 '돼지의 왕', 임지연 윤균상 출연의 '장미맨션', 하일권 작가의 메가 히트 동명 웹툰 원작 '방과 후 전쟁활동',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인 신하균 한지민 주연 '욘더' 등이 준비돼 있다. 시즌2로 돌아오는 시리즈도 있다. 김고은 주연의 '유미의 세포들'과 '술꾼도시여자들'이 한번 더 시청자 곁을 찾는다. 국내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인 CJ E&M의 사업자인 만큼, OTT사 중 올해 가장 많은 국내 오리지널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웨이브
지난해 잔잔하게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던 웨이브도 올해는 드라마, 예능과 함께 영화까지 오리지널 장르를 다변화하며 약 30여 편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상우 성동일 주연 '위기의 X', 동명 웹툰 원작의 박지훈 주연 '약한영웅', 마찬가지로 웹툰이 원작인 판타지 청춘물 '귀왕'을 공개한다. 김영광 이선빈의 코믹 액션으로 주목받은 영화 '미션 파서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션 투 파서블'도 제작한다.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주연의 웨이브 첫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도 상반기 공개된다. 이어 김희애 조진웅 주연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데드맨’, 신혜선 이준영 주연의 '용감한 시민' 등 영화도 여러편을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걸그룹 마마무 성공신화를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내가 하면 HIP', '엑소(EXO)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 시즌3' 등의 예능도 준비돼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연애, 리얼리티, 서바이벌, 게임쇼 등 화제성을 이끌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SNL 코리아' 흥행으로 점유율이 급등한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가장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전 OTT사가 공격적인 라인업 발표 중인 가운데, 공개 예정작으로 알려진 작품은 수지 주연의 '안나' 뿐이다. 'SNL 코리아' 덕분에 일시적으로 점유율은 상승했지만, 게스트마다 편차가 심하고 유행 타는 분야인 만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들 뿐 아니라 왓챠,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플러스, 카카오TV, 시즌 등 전 OTT사들이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새 작품 개발에 힘쓰고 있어 2022년 K-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아이즈(ize)(https://www.iz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