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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초점] 파산한 극장판 넷플릭스 '무비패스' 올 여름 컴백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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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파산한 극장판 넷플릭스 '무비패스' 올 여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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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입력2022-02-13 13:51

 

 


무비패스 전용카드. 사진=로이터

무비패스 전용카드. 사진=로이터


매달 9.95달러(약 1만2000원)만 내면 매일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극장에서 영화 한편 보는 가격으로 한달 내내 무제한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그래서 영화관 산업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비스. 그래 ‘극장판 넷플릭스’ 또는 ‘오프라인의 넷플릭스’로 불렸던 서비스.

한때 촉망 받는 구독모델 서비스로 평가받았으나 지난 2020년 문을 닫은 미국의 영화 티켓 구독서비스 ‘무비패스’ 얘기다. 당시 무비패스의 모기업인 헬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스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결과 낸 파산 신청을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업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법원의 파산 선고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무비패스가 올 여름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한창 준비 작업 중이라고 온라인 매체 더버지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망한 무비패스와 다시 선보이는 무비패스가 다른 점은 파산한 헬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스가 다시 무비패스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자이자 무비패스 공동창업자였던 스테이시 스파이크스가 컴백 선언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무비패스 ‘올여름 컴백’


파산한 무비패스의 모기업 힐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스의 데드 팬스워스 CEO(오른쪽)와 미치 로우 무비패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산한 무비패스의 모기업 힐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스의 데드 팬스워스 CEO(오른쪽)와 미치 로우 무비패스 CEO. 사진=로이터



외신에 따르면 스파이크스는 무비패스를 다시 출범시킬 목적으로 최근 무비패스를 사들였다면서 올 여름께 무비패스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적인 공연예술장 월터리드극장에서 개최한 무비패스 컴팩 선언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데이터 기업이었던 힐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스가 무비패스를 2017년 인수한 뒤 쫓겨난 지 5년만의, 힐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스가 이듬해 파산 신청한 지 4년만의 일이다.

스파이크스는 이 자리에서 “당시 힐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스 때문에 쫓겨난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무비패스는 실패로 끝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백하는 무비패스가 과거와 다른 점


스테이시 스파이크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월터리드극장에서 무비패스의 컴백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테이시 스파이크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월터리드극장에서 무비패스의 컴백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그가 언급한 새로운 방식이라는 것은 ‘협동조합’과 비슷한 방식. 무비패스 가입자들도 회사 지분을 부분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최고 등급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평생 구독권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지분을 일부 갖도록 해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는 동시에 평생 구독권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파이크스는 다시 돌아오는 무비패스는 웹3 기술에 기반한 구독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에는 무비패스 전용카드를 이용해 이 카드를 소지한 가입자만 무비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면 새로 선보일 무비패스 서비스는 무비패스 카드에 적립된 포인트가 이월되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신의 포인트를 친구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웹3 기술을 이용하면 거래를 처리하는 제3자의 개입이 필요 없이 거래 당사자나 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P2P 거래를 가능하기 때문이다. 혼자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서비스를 공유하는 게 가능해지고 무비패스 포인트를 개인끼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창안한 전략으로 보인다.

스파이크스는 이처럼 새로운 전략으로 무장한 무비패스 서비스로 영화 마니아들을 공략해 영화 서비스시장 점유율을 오는 2030년까지 30%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무비패스가 망한 이유

무비패스가 창업한 2011년 45달러(약 5만4000억원)로 시작한 월 요금을 결과적으로 9.95달러라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낮춘 결과 한때 가입자가 300만명까지 늘었음에도 무비패스가 파산에 이른 이유는 바로 가격 정책으로 꼽힌다.

가입자를 크게 늘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무비패스 이용자가 매달 한편 이상 영화를 보게 되면 나머지 비용은 고스란히 무비패스의 적자로 쌓일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것. 이런 식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적자가 늘어나자 파산 신청에 이르게 됐다.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무비패스 띄우기를 시도했고 한때마다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은 주역은 데이터 전문업체이자 무비패스의 모기업인 힐리오스앤매디슨애널리틱의 데드 팬스워스 최고경영자(CEO)였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가입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겠다는게 팬스워스 CEO의 의도였고 실제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저렴한 요금 때문에 무비패스 이용자의 영화관람 비용을 무비패스가 전적으로 떠안는 구조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예상 못한 것.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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