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되는 티빙 '서울체크인' 김태호PD와 이효리 만남으로 기대감 증폭
웨이브, 해리포터 팬 겨냥 '리턴 투 호그와트' 편성
- 장세인 기자
- 승인 2022.01.28 18:02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웨이브 '트레이서', 티빙 '서울체크인', 디즈니 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PD저널=장세인 기자]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 설 연휴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OTT 콘텐츠 몰아보기로 느긋하게 연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국내외 OTT들이 설 연휴에 맞춰 좀비물, 액션 스릴러, 가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한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트레이서> 등 다시 봐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정주행하는 것도 좋겠다.
넷플릭스가 28일 공개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선택했다면, 심장이 쫄깃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12부작으로 제작된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학생들이 고립되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신선한 소재와 사실적인 묘사, 긴박한 스토리로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는 극찬을 받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 <다모>, 영화 <완벽한 타인>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시리즈 등을 쓴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 신선한 배우들이 좀비들을 패기 넘치게 마주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파이 액션 스릴러를 즐겨본다면 28일 공개되는 8부작 넷플릭스 시리즈 <프롬 더 콜드>를 추천한다.
딸과 함께 유럽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려던 미국인 싱글맘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CIA에 의해 전직 러시아 스파이로 활동했던 과거를 들춰내야 하는 상황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 극비리에 진행된 실험으로 특수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노리며 벌이는 일에 평범한 삶을 뒤로 하고 다시 뛰어들게 된다. <슈퍼내추럴>, <크리미널 마인드:국제범죄수사팀>, 의 각본을 맡았던 애덤 글래스가 쇼러너 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같은 날 공개되는 <홈 팀>은 유명 코미디언 겸 각본가인 아담 샌들러가 제작을 맡았는데, 실화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코미디 영화다. 뉴올리언스 세인츠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었던 NFL 숀 페이턴 감독이 아들이 선수로 있는 형편없는 유소년 풋볼팀의 감독을 1년간 맡게 된다. 40대0으로 완패하는 것이 일상인 오합지졸 풋볼팀에도, 서먹했던 부자간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10대 새 친구들의 신나는 여름밤 특별한 모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여름 캠프 대소동>과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운동선수 중 한 명인 축구 선수 네이마르의 삶을 들여다 본 데이비드 찰스 호드리게스 연출의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네이마르: 퍼펙트 카오스>도 추천했다.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돈 룩 업>, ‘한국판 투 핫’ <솔로지옥> 등도 여전히 인기리에 스트리밍 중이다.
웨이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엉클', '해리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
웨이브는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정주행을 권했다.
올해 웨이브 첫 오리지널 드라마인 <트레이서>는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국세청 조세 5국에서 나쁜 돈을 쫓는 국가 공인 전문가 국세청 조사관들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임시완, 손현주, 고아성, 박용우 등 화려한 라인업과 신선한 소재로 금토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트레이서>는 오는 29일 시즌1을 종영하고 오는 2월 18일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 방영에 앞서 웨이브에서 정주행하기 제격이다.
SBS의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고나무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2018년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과학범죄 수사가 활성화되기 전, 악의 마음을 읽어 이를 수사기법으로 정착시키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에는 배우 김남길이, 그의 잠재력을 깨닫고 함께하는 국영수 역에는 배우 진선규가, 강력계 전설로 통하는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 역에는 배우 김소진이 연기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을 아직 못 봤다면 이번 설 연휴가 좋은 기회다.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함께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뻔한 첫사랑 로맨스가 아닌 현실적이고 다채로운 감정을 오롯이 반영해 호평을 받았다.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TV조선 <엉클>도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누나의 이혼으로 얼결에 초등학생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를 그린다. B급 코미디인 원작보다 가족애에 더 초점을 맞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가족의 사랑을 채워가는 힐링 드라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해리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를 추천한다.
마냥 어린아이일 줄 알았던 해리포터 삼총사, 다니엘 래드클리프(해리포터 역), 루퍼트 그린트(론위즐리 역),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역)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주년을 맞아 8편에 달하는 시리즈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여러 배우들과 제작진이 10년 만에 영화 세트장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 시절 우리가 빠져있던 세계로 다시 소환해낸다.
티빙 '내과 박원장', '얼라이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태호PD와 이효리의 만남은 티빙에서 볼 수 있다.
29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은 ‘제주살이 9년차’ 이효리의 서울 라이프를 담은 리얼리티 콘텐츠다. 이제는 서울 생활이 낯선 이효리의 속마음과,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뒤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는지 소소한 일상이 담겼다.
하늘의 별이 된 전설, 울랄라세션 임윤택의 모습을 XR뮤직스테이지로 재현한 티빙 오리지널 <얼라이브>도 29일 공개된다. 9년 만에 다시 만난 울랄라세션의 완전체에 이어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송가인 더 드라마>, <팬텀 더라이브>,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귀호강을 선사한다. 티빙은 콘텐츠를 시청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우 이서진의 파격 민머리 분장으로 화제가 된 티빙 오리지널 12부작 <내과 박원장>도 설 연휴 가족끼리 웃으며 볼만한 시트콤이다.
초짜 개원의 박원장은 파리만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고, 그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깨알같이 겹쳐진다. 라미란, 차청화, 신은정, 김광규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며, 28일부터 1화에서 6화까지 정주행이 가능하다.
디즈니 플러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프리 가이'.
디즈니 플러스도 설 연휴 즈음에 오리지널 시리즈와 화제작들을 독점 공개했다.
지난 26일 올라온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겁도 없고 답도 없지만 패기 하나는 넘치는 눈부신 열혈 청춘들의 경찰대학 캠퍼스 라이프를 그린다. 경찰대 수석 입학생 위승현 역에는 강다니엘이, 추가 합격생 고은강 역에는 채수빈이 연기하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청춘의 예기치 못하게 스며드는 첫사랑의 떨림과 예비 경찰 꿈나무들의 유쾌한 캠퍼스 생활이 펼쳐진다.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받은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도 지난 26일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뉴욕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주인공 3인방이 사건을 파헤치는 비공식 탐정으로 나서며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배우 조합상(SAG) 주요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만능 엔터테이너 셀레나 고메즈가 관록이 빛나는 배우 스티브 마틴, 마틴 숏과 함께 비공개 탐정으로 변신한 것 역시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라이언 레놀즈가 주연을 맡은 <프리 가이>는 유쾌한 히어로물이다.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히어로로 거듭난다.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역작으로 꼽히는 영화 <노매드랜드>도 28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한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 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각종 국제 시상식을 휩쓴 영화다. 윌 스미스와 톰 홀랜드가 목소리로 열연을 펼친 애니메이션 액션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도 같은 날 공개된다.
출처 : PD저널(http://www.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