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래 1904년은 미국의 세인트루이스가 아니라 시카고 올림픽이였다.
2. 그런데 1904년 세인트루이스에는 만국박람회(지금의 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였다.
3. 당시에는 만국박람회가 올림픽보다 인기가 많았다.
4. 그래서 미국은 올림픽이 주목을 덜 받을 것을 우려해 세인트루이스로 급히 변경했다.
5. 당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자기가 직접 개최지까지 가서 자기가 직접 숙소를 잡았다.
6. 허나 세인트루이스는 미국의 중부에 있었고, 돈과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대거 참가를 포기했다.
7. 그러다보니 유럽에서 8개국 51명 참가, 외국 선수는 모두 125명이였다.
8. 세인트루이스가 급하게 개최하다 보니 경기장도 없어서 동네 공터에서 경기를 치루었다.
9. 심지어 참가 선수들도 없어서 동네 주민을 데려다가 올림픽에 참가시키기도 했다.
10. 마라톤 참가자 중 렌 타우니앤과 얀 마시아니는 흑인이였는데, 이 둘은 만국박람회 때문에 세인트루이스에 온 구경꾼이였다. (올림픽 최초의 흑인 참가선수)
11. 마라톤 선수인 쿠바의 펠릭스 카르바할은 세인트루이스까지 오는 동안 자신의 돈을 도박으로 전부 날려 마라톤 경기 당일날 흰색 셔츠에 워킹화를 신고 나타났다.
12. 대게 올림픽 마라톤은 아침 일찍 시작하는데, 세인트루이스 마라톤은 한낮 32도에 시작했다.
13. 마라톤 코스 전체에 급수대는 19.3km 지점 하나 밖에 없었다.
14. 마라톤은 비포장 도로에서 시작해 엄청난 흙먼지가 날렸다.
15. 마라톤에 총 32명이 참가했는데, 단 14명만 완주에 성공했다.
16. 참가자인 윌리엄 가르시아는 (14)번의 흙먼지 때문에 기절해서 실려갔다.
17. 마라톤의 1등이였던 프레드 로즈는 마라톤에서 1등을 한 후 시상식에서 사기꾼임이 밝혀졌다.
18. 이유인 즉, 14.4km 지점에서 쥐가 났고,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잡아 탄 다음 17km를 이동했다.
19. 그리고 뻔뻔하게 1위 행세를 하며 들어왔다. (후에 자신은 1위 행세를 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힘)
20. (11)번의 펠릭스 카르바할은 세인트루이스까지 오는 동안 도박으로 돈을 다 잃었다고 했다. 카르바할은 돈을 다 잃은 덕분에 밥을 먹지 못했고, 마라톤 도중 배가 너무 고파 사과를 몇개 먹었는데 그 사과가 다 썩어 있어서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21. 그리고 카르바할은 낮잠을 잤다.
22. 카르바할은 낮잠을 잔 후 일어나 완주했고, 성적은 4위였다.
23. (10)번의 타우니 앤은 마라톤 도중 들개 떼에게 쫓기는 바람에 코스를 1.6km나 벗어났다. 그리고 9등으로 완주했다.
24. 마라톤 완주자인 토마스 힉스는 완주 한 후에도 계속 뛰었다. 그는 탈진해 32km나 더 남았다는 환각에 빠졌었기 때문이다.
25. 이 막장 대회 덕분에 한 때 마라톤은 폐지 될 뻔 했다.
26. 여담이지만 카르바할은 1906년 그리스 정부에 지원을 받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정작 마라톤 대회 당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모두가 사망했다고 했다.
27. 그런데 카르바할은 1년 후 쿠바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28. 이것들은 올림픽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실이다.
이 모든게 사실인게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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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뽐뿌 (링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