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008년 쯤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열렸던 E-스포츠 친선 대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에 김가연은 게임을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해서 중국 측의 초청을 받기는 했지만, 스타크래프트를 해본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당시에 홍진호에게 속성 과외를 받았었음.
하지만 임요환이 심리전인 채팅 러쉬로 김가연의 혼을 쏙 빼놓더니, 핵 13방을 김가연의 본진에 시원하게 터뜨려버리는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고
임요환 못지 않게 승부욕이 굉장히 지독했던 김가연은 임요환의 핵 13방 관광에 빡친 나머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욕을 했을 정도였다고.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플레이 하는 임요환의 모습에, 처음에는 게임을 저렇게 져서 화가 났던 김가연이 임요환에게 강한 관심을 드러내보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나한테 이러는 건 네가 처음이야." 이런 감정까지 느껴져서 만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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