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내 일부 소형 은행들에 돈을 맡겼다가 찾을 수 없게 된 예금주 수천명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은행들이 석달째 400억위안(약 7조8000억원)에 달하는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쯤 허난성 정저우의 중국 인민은행 정저우 지점 앞 계단에 전국 각지에서 수천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계속되는 시위에 공안이 현장에 배치됐다. 이때 흰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예금주들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등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흰 옷 차림의 무리들은 일부 시위대를 주먹과 발로 때리면서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은 피를 흘리는 등 유혈사태로 번졌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허난성 정저우시 인민은행 앞에서 예금 인출 거부 피해를 호소하던 시위대 한 명이
사복 경찰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계단에서 끌어내려지고 있다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려 하는 동안, 현지 공안은 멀리 떨어진 채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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