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내내, 제가 왜 <존윅>시리즈보다 넷플릭스의 <폴라>가 왜 더 좋았는가 생각해봤는데요,
(누군가 같은 과라고 추천하는 걸 봐서... 물론 비슷한 과이긴 합니다. 과장된 액션 설정때문에? 그리고 독특한 세계관등도요.)
<존윅>은 전반적으로 스토리텔링보다는 액션시퀀스 위주여서 전 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스토리텔링이 아예 없진 않으나,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이지 작품이 가진 스토리는 사실 약합니다.
(그나마 1편은 이야기의 시작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 그것도 사실 캐릭터를 잡아주기 위한 스토리였죠.)
3편은 특히나 액션 시퀀스 위주더군요.
다만 워낙 다양하게 컨셉을 나열해서(승마, 단검, 장검, 총, 그리고 <악녀> 오토바이 액션 시퀀스의 오마쥬 등) 그 노력만으로도 크게 사줄만하긴 합니다.
(키아누 오라버니 많이 늙으셨는데 어지간히 하지... 처음에 뛰는 장면은 저만 안쓰러웠으려나요...;; )
4편이 제작컨펌되었다고 하니, 아마 그것도 보긴 할 것 같지만, 스토리가 좀 더 보강되었으면 좋겠네요.
+챕터3에 붙은 '파라벨룸'의 부제는 중의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제 총기 명칭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서 윈스턴이 라틴어 대사로 치는 'Para Bellum 전쟁을 준비하라(Prepare for war)'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비현실적이게도-이미 이 세계관에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게 웃긴 거긴 하지요;) 거의 언어천재들입니다.
(물론 존 윅이 제일 다양한 언어 구사...)
+++ 할리 베리는 영화 내에서 제2의 애견가(어쩌면 존 윅보다 더;; 죽이지도 않았는데 난리...)라면 서러워할 인물로 나옵니다.
그녀의 전 보스로 <왕좌의 게임>에서 능구렁이 브론 경도 출연.
* 위에 잠깐 언급한 <폴라>의 경우도 허황된 시퀀스 위주의 장면들이 많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반전코드가 있었고, 그게 캐릭터들의 반전과도 맞물려서 극적인 효과를 배가시켰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더 좋나봐요.
<폴라>에 대한 제 리뷰는 아래에서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