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멀힐 경기중계를 봤습니다. 라지힐보다는 거리가 짧아서 비행 높이와 거리가 길지 않아서 "우와~" 하는건 없었네요. (그것도 대단한건 알지만, 라지힐이 더 멋있긴 하니까요.)
요번에 경기를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저는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 비행거리+비행자세_착지자세 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단순히 그게 아니라 좀더 심오한 계산방식이 있는거 가더라구요.
일단 나무위키에는 경기방식이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설상종목으로, 영어로는 Ski jumping이다.[1] 스키를 탄 사람이 내리막길 주로를 활주하여, 그 주로의 끝에서부터 가능한 한 멀리 활강하는 경기이다.[2] 활강한 후 선수들은 힐에 착륙을 한다. 이때 착륙 자세는 정해져있으며, 지키지 못할 시에는 감점당한다. 주어진 K-포인트(임계점)로부터 착륙지점의 거리에 따라 점수의 가감이 이루어진다. 동계올림픽에서 채택한 K90을 예로 들자면, K-포인트는 주로의 끝에서부터 힐을 따라 90미터 지점에 위치해있고, 선에서 1미터씩 더 혹은 덜 갈 때마다 2점씩 가점 혹은 감점한다. K120 등 라지힐은 1.8점씩, K170 등 스키 플라잉 힐은 1.2점씩 가감점한다. 그리고 5명으로 이루어진 다국적심판이 활주, 활강, 착지의 자세를 20점 만점으로 평가한 후,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세 명의 점수를 거리 점수에 더해 최종 점수를 합산한다.[3]
--gt; 여기서 K-포인트 라는게, 제 생각에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서 기준이 되는 도착거리가 주어지는거 같아요. (아래 첫 화면 우측 하단에서 TO BEAT...) 그게 두번째 화면 중간에 연두색 레이저 포인터인거죠. 예를들어 맞바람이 세게 불면 K-포인트는 짧아지는 이런거? 그래서 K-포인트 기준으로 가점/감점이 있게 되구요.. 이걸 모르고 중계를 보는데 연두색 라인이 화면기준 점점 오른쪽으로 이동하는거 보고는 단순히 "선수들 개인의 목표거리"라서 뒤로 갈수록 잘하는 선수들이 목표거리를 길게 가져가는줄 알았는데, 마지막그룹(21~30번째 선수)에 점점 포인터가 왼쪽으로 당겨지는거 보고 저게 뭘까 생각하다가 K-포인트란 바람 등 저항을 고려해서 기준점을 제시하는 거라고 "혼자 내린 결론"입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지 캡처한 선수는 2차시기 104M를 날았음에도(TO BEAT가 103.5M), 2차시기 99.5M를 날은 선수가 1등을 했습니다. (TO BEAT 98.5M) 물론 금메달 딴 선수의 1차시기 점수가 월등히 높았기도 하지만, 거리점수를 매길때 바람의 영향을 고려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1등이 아닌 2등선수를 캡처한건, 1등이 일본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 러시아, 북유럽 등이 초강세인 동계스포츠에서 아시아의 선전은 좋은 일이고 저도 아시아의 선전을 바라지만, 그렇다고 일본이 금메달 따는건 썩 기분좋지는 않군요 ㅎㅎ (물론 대단한 선수이고, 축하는 해주었습니다. ㅋㅋ)
여튼 스키점프 보면서 저혼자 점수매기는 방식에 대해 결론을 내린 관계로, 잘못된게 있으면 지적 부탁드리고,
이런 점수 산정방식 있다는거 생각하시면서 스키점프 경기 관람하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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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뽐뿌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