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본산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골프장이 등장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북 김제에 있는 한 골프장이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입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일본산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차를 타고 오면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도 내려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 측은 해당 조치에 대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 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 기업의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공지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본산 골프채나 골프복은 괜찮냐", "인종차별하는 거랑 다를게 뭐냐"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사설 골프장이면 어떻게 운영하든 자기 마음 아니냐", "박수를 보낸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