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 단 한 차례 언급된 이곳, 이제 더 가기 힘들지도
2021-10-12 16:10
제주도가 '오징어 게임' 덕분에 전 세계인들로부터 뜻밖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오징어 게임 이후 세계에서 급증한 검색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새벽이랑 지영이 덕분에 제주도가 드림 아일랜드로 인식되며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정호연, 이유미 배우를 섭외한 제주 여행과 관련한 예능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정호연과 이유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소매치기까지 하며 거칠게 살아온 새터민 새벽과 그런 새벽에게 구슬을 양보하고 떠나는 지영 역을 각각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제주도(Jeju island)' 검색량은 '오징어 게임' 공개 이전 대비 4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이처럼 제주도 검색량이 급증한 이유는 '오징어 게임'의 새벽과 지영의 대화 장면에서 새벽이 가족들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제주도를 꼽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6일(현지 시각) 기사 '제주도는 어디에 있나? 오징어 게임 67번 참가자의 꿈을 설명하다'에서 제주도를 '한국의 하와이'라고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새벽·지영 제주도 여행 콘텐츠 가자", "제주시 뭐하냐. 노 젓자", "하와이나 몰디브가 아니라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한 점이 현실적이고 슬프지만 낭만적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