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캠퍼스에 “무궁화 꽃이~” 울려 퍼지자... 학생들 일동 멈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교정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왜 우리 캠퍼스 경찰이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지?”라는 자막이 적힌 19초짜리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도중, 경찰차 확성기를 통해 드라마 속 음성과 똑같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흘러나온다. 이 소리를 들은 학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우뚝 멈춰 선다. 경찰관은 이를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나가다 이를 본 한 학생은 “우린 시간이 없어요!”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정확히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영상을 게시한 네티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한다고 밝혀 해당 지역의 한 캠퍼스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은 현재까지 좋아요 수 32만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도 참여하고 싶다. 우리 지역에서도 했으면 좋겠다” “경찰관이 멋지다” “우리 동네에서는 중학생들이 이 게임을 하는 걸 봤다” “‘시간이 없다’고 소리친 학생은 수업에 늦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을 본 네티즌들은 “회색 상의를 입은 학생이 움직였다. 그를 쏴야 한다” “이제 경찰들이 테이저건이라도 꺼낼 것”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작품 속 서바이벌 게임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거액의 상금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 게임을 한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23일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넷플릭스 서비스가 지원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휩쓸며 사상 최고치 주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