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韓 오징어게임, 가장 큰 작품 될 수도"
장가람 기자 입력 2021.09.28 10:11
'오징어게임' 선풍적인 인기 깜짝 언급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넷플릭스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에 대해 깜짝 언급했다.
넷플릭스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오징어 게임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사진은 테드 서랜도드 넷플릭스 CEO. [사진=넷플릭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드 서랜도드 넷플릭스 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열린 IT 전문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와의 대담에 참석,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개 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드 컨퍼런스 2021는 세계적 기업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 시대의 흐름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나누는 행사다.
앞서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게임'의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하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현재 '오징어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오징어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꼽았다. '블룸버그'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라고 평가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