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컴퓨터를 하며 뒹가뒹가 놀고 있는데 아파트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홍보 차원에서 순창 고추장 증정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먹어보시고 맛있으면 근처 마트나 슈퍼에 가셔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증정 행사를 하고 있으니 돈을 가지고 내려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12시 50분까지 증정 행사를 하오니 늦지 않게 내려와 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방송을 확성기로 무제한 반복하고 있더라.
홍보하러 나오신 아저씨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물품들이 대거 몰려와서 우리 농민들은 아주 힘들어하는 중인데 방송 같은데 홍보할 돈도 없어서 조합을 만들어 자신이 홍보할 겸 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쌀 파우치 하나 주면서 여기는 일 번 업체고 키로에 얼마인지 등의 설명을 구구절절 하더라.
파우치 하나마다 오분씩 설명한 듯?
서있은지 이십분이 넘어갈 즘에는 홍삼과 인삼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 신랑이 야근이 많아서 홍삼 같은 걸 먹여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홍삼 이야기가 나오니 조금 열심히 들어지긴 하더라.
그러면서 10월에는 금산 인삼축제가 있는데 그때 특가로 33만 원에 홍삼정을 팔게 되었다며 전화로 많이 주문해달라고 .
공짜로 완전 싸구려 라면 고추장 주걱 비누 기타등등 나누어
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지금은 홍보차 한 달 분을 무료체험해드리고 있는데 사람들 모두 다 해드릴 수가 없어서 방송듣고 나온 수십명 중 세명만 고른다고 했다.
세분의 뽑힌 아주머니들이 다른 직원의 안내를 받아 물건을 받으러 승합차로 가셨고
무료체험은 거짓말이고 아주머니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고 홍삼을 강매하고 바로 승합차는 떠난다...
아줌마들이 적은 주소로 돈을 청구한다
(피해자들이 적어준 주소로 청구서를 보냅니다.
그냥 무시하고 놔두면 청구서가 계속 날아오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몇년동안 가만있다가
연체되었다면서 또 청구합니다.
자기들은 홍삼을 증정한게 아니라 판거라고 주장하는 거고
이게 시간이 지나면 입증이 곤란하니 꼼짝없이 돈을 물어주게 됩니다.
아니면 연체 추심이 들어오니까요.
옛날 이상한 함량미달 백과사전 혹은 소설전집 팔아먹던 수법이랑 비슷하죠)
승합차안에서
생각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사기라는 것은 대부분이 나중에 알아차린다
경찰에 신고해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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