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연경과 김연아
김연경과 김연아,
이렇게 적으니 마치 자매의 이름과 같군요.
저는 이 두 선수들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들로만 이 두 선수를 알 뿐입니다.
그래도, 이 두 선수는 정말 치열하게 살아 온 자랑스러운 우리 나라의 선수들임은 압니다.
두 선수는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스포츠 선수로서의 삶에 대해서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지 않은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두 선수가 우는 모습을 딱 한 번씩 봤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이번 도쿄 올림픽 4강전이 끝난 후 기자 회견 할 때였고,
김연아 선수는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였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자주 울긴 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터키에서, 일본에서, 중국에서 오랜 선수생활을 하다가 2020년 흥국생명으로 들어와 뛰었으나 쌍둥이 자매들과의 마찰로 인해 마음 고생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생활에서의 어려움과 고독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그 녀의 서글서글하고 낙천적인 성격이 아니었다면 여러 해외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겁니다.
국제배구연맹에서 "10억명 중 오직 하나"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열악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환경 속에서도 딱딱한 빙판 위에서 셀 수도 없는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세계정상에 섰습니다.
나이 어린 그 녀가 감당해야 했을 압박감과 부담감, 허리 부상을 안고도 해야 하는 훈련의 고통와 부상에 대한 공포심 등은 그저 짐작만 할 뿐, 어찌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두 선수가 좋아 하는 일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그 대들과 같은 후배나 아들, 딸을 키워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2. 부상을 안고 뛴 여자 배구 선수들
저는 그 동안 국제 배구 대회 한국 출전 경기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올림픽 4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와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은 각각 3:0으로 졌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김희진 선수가 좀 부진하구나...
염혜선 선수 토스가 정확하지 않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유튜브에서 김희진 선수는 무릎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어 지난 5월달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에 선발되어 출전해 다리가 정상이 아니었고, 염혜선 선수는 손가락 2개가 정상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놀라운 투혼을 발휘한 그 녀들에게 미안하군요.
그대들에게서 우리 국민들은 끈기와 헌신, 투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대들의 앞 날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올림픽] 그래도 웃으며 마무리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에 패해 동메달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8.8 ha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