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깨끗하게 유지하는 습관 3가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1. 08. 07. 07:32
콩 식품 매일 먹는 사람,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27% 낮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혈액은 우리 몸 곳곳에 산소, 영양소 등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해 신장(콩팥)을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혈액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혈액의 통로인 '혈관'의 건강이다. 깨끗한 혈관은 심혈관계 건강 등 신체 건강 전반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혈관을 깨끗이 관리할 수 있는 건강 습관 3가지를 함께 알아보자.
▲ 콩을 먹는다
한 연구에 따르면, 두부와 같은 콩 식품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무려 27%가량 낮았다. 다른 식품들의 섭취 효과나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배제한 뒤에도 콩 식품 섭취는 심혈관질환에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나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이 지질대사를 개선하고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 트랜스지방 피하기
심장병이나 비만 등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트랜스지방. 트랜스지방은 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가공유지로 조리한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트랜스지방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식품에는 마가린, 빵이나 과자의 원료인 쇼트닝, 경화유로 튀긴 음식 등이 있다. 따라서 가공식품을 구매할 땐 성분표에서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미세먼지 심할 땐 외출 자제하기
미세먼지는 그 자체로도 건강에 좋지 않지만, 한번 몸속에 들어오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번 기관지나 폐에 미세먼지가 쌓이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로는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들어있는 독성물질이 모세혈관까지 침투할 경우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 좋으며, 꼭 나가야 한다면 KF 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구비해 코와 입 모양에 맞게 잘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