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시 구조상, 창틀 가장 바깥쪽에 있는 창문은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쪽으로 방충망을 두지 않는 것이 좋고요.
왜냐면 바깥쪽 창문의 창틀과 방충망의 창틀은 서로 맞물리면서
사이드의 틈새를 막아주는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깥쪽 창문을 열어버리면 틈이 생겨 버립니다.
그림으로 설명드리자면,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위치에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완벽한 빈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창문에 한쪽 볼을 대고 창과 창 사이의 틈새를 수평으로 유심히 바라보면
아래와 같은 모양을 보게 됩니다.
창틀은 두껍지만 유리는 얇기 때문에 창틀과 유리 사이의 빈공간이 생기는데,
이로인해 아래 그림과 같이 모기가 이 틈새를 따라 집안에 입성할 수 있게 됩니다.
모기를 막아야 할 수문장인 방충망이 그대로 눈뜬 장님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정문은 막았지만 쪽문이 열려있는 셈이니까요.
이를 막으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 실내 쪽에 위치한 창문을 열고 닫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방충망도 그쪽으로 옮겨놓고요.
그렇게해야만 바깥쪽 창문의 창틀과 방충망의 창틀이 항상 밀착되게 되어 벌레가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책상 등 실내 구조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바깥쪽에 위치한 창문만을
열고 닫아야 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창문을 어중간하게 열지 않고 무조건 활짝 열면 됩니다.
그러면 두꺼운 창틀끼리 맞물려서 모기가 들어올 틈새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열고닫는 동안 창문 유리에 붙어 대기하고 있던 모기들이 있었다면,
그 틈을 노려 들어올 위험이 있습니다. 즉 최선의 선택은 아닌 거죠.
은근히 이거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냥 정면에서만 봐서는 방충망이 다 막아주는 것처럼 착각할 수밖에 없으니
영문도 모른채 모기떼의 공습을 받게 되는 거죠. 끝도 한도 없이.
그리고........
창틀의 모헤어가 닳아있거나 빈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창틀과 창틀, 그리고 창틀과 새시는 꼭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그 사이엔 틈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창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어마어마한 마찰저항이 생기겠죠.
이 틈 사이의 공간은 생각보다 넓은데,
모기와 같은 경량급 얄쌍한 벌레들은 그야말로 손쉽게 안과 밖을 드나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바로 이 공간을 막기 위해 모헤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외풍도 막아주고 벌레도 막아주죠.
참고로 모기가 날아만 다니는거 같죠? 아닙니다.
다리가 착륙할 때만 쓰는게 아니라서, 기어도 다녀요.
0.5cm 정도 틈이 있으면 모기가 충분히 들어오고도 남죠.
모헤어가 완전히 창틀과 창틀 사이를 안 막아주면 외풍도 들어오고,
외풍 따라서 모기도 들어오게 됩니다.
모헤어는 인터넷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고 테이프 접착식입니다.
기존 모헤어 떼어내기 귀찮으면 기존 모헤어 옆에 추가해 붙여도 되요.
모헤어 길게 붙여놓으면 난방비도 절약되고, 모기도 못 들어오게 만들 수 있죠.
방충망 있는데 어디서 모기가 들어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모헤어가 닳았거나 휘어졌거나 없거나....
아니면 우수관이나 하수관 타고 들어오는 거겠죠.
마지막으로 새시 아래쪽의 물빠짐 구멍도 투명테이프 등으로 절반정도는 막아 놓는게 좋습니다.
여기로도 날벌레 들어오니..
다들 집 창틀마다 뺨을 대고 빈공간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바깥이 안 보일 정도로 모헤어가 잘 빈 틈새를 막고 있는게 맞는지.
우수관이나 하수관에도 고무트랩을 설치하면 실내에서는 모기를 볼 일이 없습니다.
이 경우엔 집 안에서 모기가 보인다면 현관문 열릴 때 따라 들어온 경우 뿐입니다.
PS. "어? 언제 이 팁 어디서 봤는데" 싶으신 분은,
제가 4년전쯤 올렸던 글 보신 분일 겁니다.
자게에 모기 이야기가 나오길래 다시 가져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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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뽐뿌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