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왕’ 사자의 굴욕… 버펄로 사냥하려다 나무 위로 도망
입력 2021.06.10 11:13
버펄로 떼를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간 아프리카 사자. 노르웨이 출신 사진작가 올라브 토클이 촬영한 사진이다. /더선 캡처
‘백수(百獸)의 왕' 사자가 버펄로를 사냥하려다 오히려 위기에 몰려 나무 위로 피신하는 ‘굴욕 사진'이 공개됐다.
8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과 데일리메일은 노르웨이 사진작가 올라브 토클(54)이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자 한 마리가 나무에 매달려 애처로운 모습과 그를 노리는 버펄로 떼 등이 담겨있다.
‘백수(百獸)의 왕' 사자가 버펄로를 사냥하려다 오히려 위기에 몰려 나무 위로 피신하는 ‘굴욕 사진'이 공개됐다.
8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과 데일리메일은 노르웨이 사진작가 올라브 토클(54)이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자 한 마리가 나무에 매달려 애처로운 모습과 그를 노리는 버펄로 떼 등이 담겨있다.
버펄로 떼를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간 아프리카 사자. 노르웨이 출신 사진작가 올라브 토클이 촬영한 사진이다. /더선 캡처
토클이 설명한 상황은 이랬다. 5마리의 아프리카 사자가 500마리 넘는 버펄로 무리를 쫓았다. 무리에서 뒤처지는 버펄로를 사냥하기 위해서다. 사자들은 몸이 약해 보이는 버펄로를 소리 없이 뒤쫓았다.
하지만 쫓기던 버펄로 떼가 갑자기 반격하기 시작했다. 몸집이 큰 버펄로가 선두에 서 사자를 향해 돌진하자 전세가 뒤집혔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졌고, 빠져나가지 못한 사자 1마리는 가까운 나무 위를 피신처로 삼았다.
토클이 설명한 상황은 이랬다. 5마리의 아프리카 사자가 500마리 넘는 버펄로 무리를 쫓았다. 무리에서 뒤처지는 버펄로를 사냥하기 위해서다. 사자들은 몸이 약해 보이는 버펄로를 소리 없이 뒤쫓았다.
하지만 쫓기던 버펄로 떼가 갑자기 반격하기 시작했다. 몸집이 큰 버펄로가 선두에 서 사자를 향해 돌진하자 전세가 뒤집혔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졌고, 빠져나가지 못한 사자 1마리는 가까운 나무 위를 피신처로 삼았다.
버펄로 떼를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간 아프리카 사자. 노르웨이 출신 사진작가 올라브 토클이 촬영한 사진이다. /더선 캡처
토클은 “다른 사자들은 재빨리 도망쳤지만 한 마리는 사나운 버펄로에 둘러싸여 도망갈 수 없었다”며 “나무에 매달린 사자는 버펄로 무리가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의 한 시간 동안 나무 위에 머물렀다”고 했다.
토클은 “다른 사자들은 재빨리 도망쳤지만 한 마리는 사나운 버펄로에 둘러싸여 도망갈 수 없었다”며 “나무에 매달린 사자는 버펄로 무리가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의 한 시간 동안 나무 위에 머물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