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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유머 감각 끌어올리기 - 매일 읽고 외워서 써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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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날라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4.19 21:37 1,20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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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력 : 2009-08-28글 신상훈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방송 작가·일러스트 남궁유 기자

  
유머 감각 끌어올리기
CEO를 위한 ‘젊은오빠’ 프로젝트


얼짱, 몸짱의 시대다. 요즘에는 한 가지 ‘짱’이 더 필요하다. 바로 ‘말짱’이다. 어떻게 하면 유머 넘치는 ‘말짱’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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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한 식음료 회사에서 임원 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평범한 임원이 회의 중에 시간당 7.5회의 유머성 발언을 한데 비해 능력이 뛰어난 임원은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시간당 17.8회의 유머성 발언을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이 사용한 유머의 횟수와 연봉이 비례했다는 점이다.

D증권 회사에서 일하는 김기훈(47·가명)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사장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사장이 그의 어깨를 툭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네는 너무 심각한 것 같아. 좀 웃어 보라고.” 어릴 땐 웃음이 너무 많고 장난기가 많아서 그에게 ‘까불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그런데 “세상이 그렇게 웃기냐”는 선배의 말을 들은 후부터 점점 심각하게 살았다. 그는 그래서 얼굴까지 굳어져버린 것 같다고 했다. “심각하게 세상과 씨름하며 이 자리까지 왔는데 이젠 웃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니 실소가 나오네요.” 그러나 한번 굳어진 얼굴에서 다시 미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

웃지 않고 사는 건 김 씨만의 일은 아니다. 올해 초 SK 브랜드 관리실에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다. 20~50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하루 평균 열 번, 한 번에 8.6초를 웃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90초’ 정도 웃으니까 80 평생에 한국인은 달랑 30일만 웃는다는 얘기다.

그에 반해 걱정하는 데 보내는 시간은 하루 3시간 6분이었다. 평생 10년 이상 고민만 하다가 죽는다는 결론이다. 지금 같은 불경기엔 특히 웃어야 산다. 광고도 불경기에는 유머 광고가 뜬다. 웃을 일이 없으니 광고라도 보며 웃고 싶다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굳어진 근육을 풀어 미소를 짓게 하고 재미있는 말로 젊은 오빠처럼 빵빵 터지는 웃음을 만들 수 있을까? 상대를 웃기는 말이라고 다 유머는 아니다. 다음 사례에서 그 이유를 살펴보자.

#1 영국 국회에서 한 야당의원이 보건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 수의사 출신이잖아. 사람의 건강에 대해 뭘 안다고 떠들어?” 그러자 장관이 이렇게 답했다. “네, 수의사 출신 맞습니다. 아프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2 1930년대 일본의 이누가이 외상이 중의원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한쪽 눈을 잃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한 야당의원이 “당신은 한쪽 눈밖에 없는데 어떻게 세상 돌아가는 걸 아시겠소”라고 말하자 이누가이 외상은 이렇게 말했다. “맞습니다. 제가 한쪽 눈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원님께서는 일목요연(一目瞭然)이란 말을 아시죠?”

똑같이 웃음이 터지는 농담을 사용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낮추며 모두를 웃기는 기술을 ‘유머’라고 한다. 유머는 상대에 대한 배려를 기본으로 한다. 사장들 중에는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농담을 하는 사람이 많다. 예컨대 비서에게 이렇게 말한다.

“미스 박, TV에 나가도 되겠어. 이제 대형 TV가 나와서 얼굴이 다 나올걸. 하하.” “미스 김은 여권 사진 바꿔야 하는 거 아니야? 쌍꺼풀 수술 후에 몰라보겠어.” 상대의 신체적 단점을 이용하는 것은 유머가 아니라 독설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성적인 농담을 하면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미스 최, 새우가 남자들 정력에 아주 좋아. 왜 그런지 알아? 세우니까. 허허허.” 한 사람의 눈물을 흘리게 하면서 99명이 폭소를 터트리는 것보다 100사람이 미소 짓는 유머를 구사해야 존경 받는 CEO가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유머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유머(HUMOR)로 알아보자.

H-HaHaHa 일단 웃어야 한다. 자꾸 웃어야 얼굴도 펴지고 회사 사정도 펴진다. 한 은행 경비원이 별로 할 일이 없으니까 손님들에게 인사나 하자고 생각했다. 꼬마를 보고 웃으면서 인사를 했는데 그 아이가 울어 버렸다. “으앙, 저 아저씨 얼굴 무서워.”

충격을 먹은 경비원은 그날부터 웃는 연습을 했고 점점 동네 사람들이 경비원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어떤 할머니는 통장까지 맡기며 돈을 찾아 달라고 했다. “할머니, 비밀번호가 뭔데요?” “비둘기야.” “비둘기라뇨?” “구구구구.” 나중에는 동네 사람들이 건의를 해서 이 경비원이 은행의 정식 직원이 됐다. 지금 그는 마을금고 이사장이다.

U-유유상종 이제는 유머 있는 사람끼리 모이자. 그러면 사는 게 더욱 즐겁다. 입만 열면 항상 불평 불만에 짜증만 내는 사람과 왜 만나는가? 그러면 당신도 부정적인 사람으로 바뀐다. 만나면 기분 좋은 모임, 공연, 클럽에 자주 가라. 미국엔 도시마다 코미디 클럽이 있는데 우리는 하나도 없다는 게 아쉽다.

M-매일매일 유머는 호흡이다. 매일 호흡을 하지만 그걸 본인이 느끼는가? 느낀다면 그건 몸에 이상이 있는 거다. 자연스런 호흡처럼 유머도 매일매일 읽고 외우고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만 시간 이상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만 시간 성공의 법칙’처럼 매일 유머를 연습하자. 짧은 유머 퀴즈를 외워두었다 회의, 연설에 사용하라. 매일 써먹어야 습관이 된다.

O-오 예~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긍정적인 표현을 하라. 영국 옥스퍼드대의 제임스 머레이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이혼 공식’을 신혼부부 700쌍에게 적용했다. 신혼부부가 15분 동안 얘기하는 장면을 녹화했다. 유머나 애정이 담긴 말이 나오면 긍정적인(+) 점수를, 방어적이거나 분노에 찬 발언이 나오면 부정적인(-) 점수를 매긴 뒤 12년간 관찰했더니 예측 결과가 94%나 들어맞았다고 한다. ‘오 예~’ 같은 긍정이 유머이고 유머가 긍정이다.

R-R면 뭐합니까? 실천을 해야지 유머 관련 서적도 읽고, 짧은 농담이라도 외워서 회의 때 사용하고, 문자라도 보내서 친구들에게 웃음을 줘보라. 유머는 리더십을 위한 필수요소다. ‘Readership’은 ‘Reader’s Hip’이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다. 이제 유머도 엉덩이 붙이고 공부를 해보자.

회의 재미있게 진행하는 법

contents02_73.jpg창의력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에드워드 드 보노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유머는 인간의 두뇌 활동 중 가장 탁월한 활동이다.” 유머를 활용해서 재미있게 회의를 진행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유머는 창의력과 밀접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럼 어떻게 회의를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까?

중심 주제를 확실히 잡아라
회의가 산으로 가는 경우는 주제가 무엇인지 잃어버릴 때다. 그래서 회의를 시작할 때 유머를 활용해서 중심 주제를 확실히 알리는 것이 좋다. “28일이 있는 달이 무슨 달이죠? 2월? 아닙니다. 28일은 모든 달에 다 있습니다. 2월 매출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토론해 볼까요?” “백설공주는 뭘 먹고 죽었을까요? 사과? 아닙니다. 나이 먹고 죽었죠. 요즘 우리 회사 제품을 먹어보면 죽고 싶어요. 왜 맛이 이렇게 바뀌었죠?”

질문형으로 말하라
회의를 진행하면서 연설처럼 혼자만 떠드는 사람이 있다. 가급적 말을 줄이고 상대방에게 질문형으로 물어봐라. “김 과장은 아침에 굴비 먹고 왔나? 굴비 엮듯 아이디어가 줄줄이 나오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여기서 제일 막내사원이 누구죠? 막내가 한번 말해 봐요. 막내는 아이디어를 막 내라고 있는 거니까.”

입을 쉬지 말게 하라
총각의 마음을 연 것도 처녀가 건네준 물 한 바가지였다. 딱딱한 분위기도 노력하면 부드러워진다. 과자나 음료를 준비해서 입을 쉬지 않게 해야 머리도 쉬지 않는다.

회의는 게임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캘러허 회장은 경쟁 항공사와의 항공노선 분쟁에서 ‘팔씨름’을 제안해 문제를 해결했다. 회의를 게임처럼 진행하라. 예컨대 양쪽으로 편을 나눠서 토론하기, 볼펜 돌리기로 차례를 정해 발표하기가 있다. 화장실 남자 소변기 앞에는 경고 문구가 많다. ‘한발 앞으로’, ‘당신의 총은 장총이 아닙니다’. 그래도 항상 지저분하다. 암스테르담 공항의 남자 소변기에는 파리를 그려놨더니 튀던 소변의 80%가 줄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게임은 효과가 좋다.

자가치유 능력을 키워라

서효석의 한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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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가치유 능력을 갖고 있다. 예컨대 손에 상처가 나면 딱지가 생기고 며칠이 지나면 아문다. 신체가 손상을 입더라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알고 보면 세상의 모든 치료는 사실 자가치유 능력을 이용한 것이다. 외과 수술을 받은 후 상처가 스스로 아물지 않는다면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질병에 시달리는 많은 현대인의 자가치유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20세기에 새로 발견되는 질병도 있다. 바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다. 한국 국민의 15%가 아토피 환자이며, 요즘에는 성인 아토피 환자가 늘고 있다. 그 명칭 자체가 그리스어로 ‘알 수 없는’이라는 뜻을 지녔고, 유전성을 가졌다.

10년 사이 환자가 급증했다는 사실은 원인이 도시화 된 환경에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신체가 노출돼 있는 모든 환경, 즉 공기, 음식, 의복 등의 오염이 심한 상황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킨 것이다. 아토피 환자 상당수는 피부과 치료 외에 자연식 위주의 식이 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대체의학은 자가치유 능력을 높이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외부의 힘이 아닌 몸이 본래 지닌 능력을 활용해 병을 치료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약재 역시 되도록 가공되지 않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치료법을 쓴다. 자가치유 능력이란 몸을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장기들이 원래 주어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 병이 날 이유가 없다. 입의 역할은 음식물을 잘 저작작용하는 것이다. 입이 역할을 못하면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은 채 위로 가게 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위가 떠안게 된다. 이런 과도한 부담으로 지친 위가 움직이지 않게 되면 그 부담은 다시 장으로 옮아가고, 결국 소화기 전체에 문제가 생긴다.

암이나 다른 큰 병도 사소한 데서 시작한다.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사 습관만 지킨다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옛말에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이제 어떤 음식이 식탁에 올라오는가에 따라 한 끼 식사가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유전자 조작과 각종 화학 물질로 오염 덩어리가 된 음식을 가려내는 것 또한 우리의 숙제가 됐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이미 주어져 있다. 바로 신체가 발휘하는 자가치유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은 자연의 섭리가 가리키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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