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요즘들어 권태기마냥 서로 기분 나쁘게 말하면서 다투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딸과 밥을 먹는데, 와이프가 동치미 국물을 그릇째 먹길래 네살 아이가 그걸 따라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계속하면 어린이집에서도 그럴거고 국물이고 김치고 다 쏟고하기 때문에 또한 안좋은 습관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 숟가락으로 하는거다 아이는 자꾸 고집 부리고 저도 언성이 높아지고 와이프는 그런거갖고 왜 그러냐 너는 그렇게 안먹냐 등등 오가던 중 애가 결국 김치 국물을 크게 쏟았습니다. 저는 애한테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고 다그쳤고 애엄마는 왜 그런거갖고 뭐라 하냐.. 저는 또 그게 뭐가 좋은 습관이라고 그걸 방관하고 그러냐 와이프는 너는 그렇게 안먹냐 이러다가 언성 높아지고 욕나오고 싸웠습니다. 근데 거기서 와이프가 집에 가겠다며 애 데리고 친정 가는데 너무 꼴뵈기가 싫더군요... 평소에도 친정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거든요 애가 아빠 아빠 찾는데도 그걸 데리고 가네요 애는 너무 보고싶은데 와이프하고는 진짜 사사건건 모든게 안맞는거 같고 서로 배려심도 부족한거 같고 더 살아야될지도 모르겠고... 마음 같아서는 별거고 이혼이고 하고픈데 애가 눈에 밟혀서 미치겠네요.. 여러분은 비슷한 경험 없으신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댓글 쓰신 분 필력이 어마어마 하십니다.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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