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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작사작곡가 설운도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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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3.12 09:12 7,097 0

본문

 

설운도님,

 

좋은 노래를 작사하고 작곡해 주신 설운도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미 발표가 되어 버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귀하께서 작사작곡하신 아름다운 노래를 지금 들으면서 설운도님께서 이 글을 보시기를 기대하며 몇 자 적습니다.

 

임영웅이 새로 발표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곡의 선율과 가사의 내용, 가수 임영웅의 감성적 창법, 호소력, 모두 참 좋습니다.

그리고, 이별에 대한 노래가 아닌 사랑 노래라서 더 좋습니다.

 

임영웅,

그는 저의 삶에 작은 기쁨을 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는 그동안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았지만 제 앞에는 혜성과 같이 등장했습니다.

 

설운도님,

노래의 가사가 쉽고 간결하며 호소력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 "왜 이리 눈물이 나요."는 인생을 살아 본 사람이 아니면 쓰지 못할 구절이라 진하게 가슴에 다가 옵니다.

 

그럼에도 노래의 가사에 문제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얼마나 내게 필요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 준 사람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위의 가사 중에 같다라는 표현이 3번 나오는데  "별빛 같은"은 문제가 없으나, 앞에서 사용된 "같아요"는 확정적 표현이 아니고 그런 듯하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는 비겁한 것입니다.

 

"같아요"는 우리말 중에서 대중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아래 링크에 적은 글 [비겁한 표현, "....것 같다." ("같다"라는 말의 공해)]을 참조하십시오.

 

https://www.4flix.co.kr/board/free/41126?sfl=mb_id%2C1&stx=nybaek&page=16 

 

노래의 가사에서  "같아요"라고 하므로써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아는 듯하기도 하고 아닌 듯하기도 해서 당신은 나에게 소중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 되어 말하는 화자의 의도와는 다른 뜻이 되어 버립니다.

 

한 연인이 다른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해야지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하면 그 진심을 상대방이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나에게 소중하고, 필요한 사람인지 이제 알게 되었다는 확정적 표현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이 수정해 보았사오니 참조하십시오. 

 

 

 수정전  수정후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1안>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겨우 알게 되었어요.

("겨우"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좀더 겸손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안>오랜 (또는 철없는)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이 노래는 설운도님의 사랑 자서전격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짧은 가사 안에 짙은 감성을 담아냈습니다.

부부의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고백하는 좋은 노랫말입니다.

 

이 노래가 많은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좋은 노래가 되길 기원합니다. 

노래를 링크2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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