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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방영했다하면 100만뷰…1020 절대공감이 비결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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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1.02.14 17:46 2,3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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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했다하면 100만뷰…1020 절대공감이 비결

`플레이리스트` 방유정·정수윤 웹드라마 작가

청춘의 욕망·꿈·일상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이 웹드라마 특징

따뜻한 `언니 시선`으로 풀어내
눈떠서 감길때까지 써야하지만

지루할 틈없이 재미있는 직업
"내 딸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디지털 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소속 방유정 작가(왼쪽)와 정수윤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사진설명디지털 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소속 방유정 작가(왼쪽)와 정수윤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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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울 가잖아. 가주잖아. 변덕 부리고 이기적인 사람 없어지니깐 엄마 편하고 좋겠네. 나라고 엄마랑 사는 거 뭐 쉬운 줄 알아."

웹드라마(디지털 드라마) `인서울` 8화 `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왔다`의 한 장면이다. 댓글 1만5000개가 한마음으로 엄마에게 못된 말을 한 주인공 다미를 꾸짖는다. 이런 격한 공감은 모두에게 한 번쯤 가시 돋친 말로 엄마를 상처 입혔던 10대 시절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와 집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내 생각처럼 올라주지 않는 성적에 답답한 마음을 나를 사랑해 받아주는 사람들에게 풀어내던 날들 말이다. 1020세대 공감에 힘입어 웹드라마는 방영됐다 하면 100만뷰는 기본. `플레이리스트` 소속 방유정(29)·정수윤(28) 작가를 만났다. 최근 종영한 학교폭력이란 무거운 주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라이브온`이 방 작가의 대표작이다. 정 작가는 `또 한 번 엔딩`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인서울` 등 인기 디지털 드라마를 다수 집필했다. 이들이 속한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라는 디지털 드라마의 시초를 연 디지털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디지털 드라마에는 진짜 10대가 쓴 것처럼 그들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앞서 소개한 `인서울`은 제목부터 그렇다. 고등학교 3학년인 주인공 다미가 엄마에게서 독립해 혼자 살고 싶어서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을 꿈꿔 제목이 `인서울`이다. 독립을 원하는 이유는 `아이돌 덕질`을 마음껏 하기 위해서다. 친구 대신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을 하다가 `고3이 공부는 안 하고`라는 잔소리를 한바탕 듣는 장면에는 "핵공감"이란 댓글이 무수히 달린다.

 


`원나잇` `동거` `비혼` 등 나이 지긋한 분들이 보면 뒷목 잡을 소재도 다룬다. 웬만한 욕설은 여과 없이 고스란히 들린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잘하고 싶어`는 `공부, 연애, 섹스`를 모두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또 한 번 엔딩`은 신혼부부 전세대출을 받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 커플을 다룬다. 정 작가는 "기성 드라마보다 실제 삶을 솔직히 보여주는 편"이라며 "날것 그대로의 대사도 디지털 드라마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작가 특유의 언니처럼 따뜻한 시선도 인기 비결이다. 정 작가가 집필한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는 지루하고 따분한 고등학생 생활을 33번째 하게 된 17세 소년이 주인공이다. 정 작가는 "저도 학교가 무척이나 따분하고 지루해 얼른 성인이 되고 싶었던 마음에 그 시절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며 "그래서 역설적으로 그 고등학교 생활을 무한 타임루프하고 있는, 가장 지겨울 주인공을 통해 학창 시절 소소한 재미와 소중한 일상을 보여주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일인 만큼 한 편의 드라마를 쓰기란 진이 빠지는 일이다. 작가들은 새 작품이 시작되면 눈뜨자마자 글을 쓰기 시작해 감길 때까지 쓴다. 정 작가는 "꿈에서도 쓴다"고 했다. 그 기간이 짧으면 3개월, 길면 반년 가까이 길어지기도 한다. 디지털 드라마 특성상 본인 일상을 많이 녹여 쓴다. 그래서 캐릭터나 작품에 악플이 달릴 때는 `현실의 내가 욕 먹는 것처럼` 상처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 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직업`이라고 했다. 방 작가는 "하나의 작품은 하나의 세계와 같아 매번 지루할 틈이 없어 재미만큼은 확실한 직업"이라며 "무엇보다 전망이 밝다. 넷플릭스 등 플랫폼 성장세가 보여주듯 언젠가는 모두 디지털 세상에서 콘텐츠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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