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더스, ET 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80~90년대는 그의 손을 거쳐 나온 작품치고
흠행에 실패한 작품이 없었을정도로 그야말로 흥행의 마법사라고 불리며
엄청난 명성을 갖게 되었던 스티븐 스필버그.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그의 영화에 관한 끔찍한 기억이 있었으니....
그는 무명시절 꼭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다고 한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기가 영화감독이란 꿈을 갖게 해줬던 어린시절
가장 좋아했던 TV프로 환상특급(1959~1964, 미국 CBS) 을 영화판으로
리메이크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스필버그 감독은 어렸을 때 자신의 우상이었던 배우가 꼭 출연하길 원했었다.
과거에 비해 오랫동안 일이 없이 쉬고 있던 빅 모로는 자신을 잊지 않고 불러준
스필버그 감독에게 크게 고마워하며 바로 출연 요청에 수락했다고 한다.
(환상특급에 출연한 빅 모로의 사진)
하지만 이런 비극이 일어날지 누가 알았을까?
모로는 헬리콥터에서 도망가는 장면을 촬영 중, 헬기가 추락하여 아역배우 2명과 함께 즉사한다.
(다소 잔인할 수 있으니 주의!)
스필버그 감독은 이후 많은 죄책감과 트라우마가 생겨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한동안 사고를 당한 빅 모로가 머리를 들고 나오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우여곡절 끝에 환상특급은 1983년 여름 대규모로 개봉했으나,
최종성적 2,900만 달러로 흥행에 참패한다.
(1985년 리메이크 된 TV쇼 환상특급) 그래도 이 영화는 올드팬들의 니즈를 자극시키며,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TV판 환상특급을 리메이크하게 만들었다.
스필버그 감독은 지금도 꿈에 빅 모로가 나온다고 하며 슬픈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의 사고는 스필버그에게도 매우 큰 트라우마로 남아 오랫동안 지우기가 힘들 듯 하다...
|
출처: 뽐뿌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