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영화 '콜'을 연출한 괴물 신인 이충현 감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오는 11월 27일 공개될 '콜'로 장편 영화 데뷔를 앞둔 이충현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충현 감독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14분 분량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실험적 기법의 단편영화 '몸 값'으로 2015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이름을 알렸다. '몸 값'은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단편의 얼굴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었다. 이후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주연의 '침묵'의 시나리오 각색에 참여하며 장편영화의 세계에도 발을 들인 이충현 감독은 '아가씨', '독전'을 선보인 용필름과 함께한 '콜'을 통해 첫 장편영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연 역을 맡은 박신혜는 “고요하면서도 차분하지만 그 안에서도 뼈대 있게 현장을 지휘했다. 배우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빼곡하게 채워놓은 휴대폰 메모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이충현 감독에 대한 커다란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 영화로 함께한 양진모 편집 기사는 “영화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것 같다. 자신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다른 이의 의견도 잘 받아들인다"라며 이충현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영직 촬영감독 역시 “단순히 이야기를 텍스트로만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인 맥락 속에서 시각적인 부분과 청각적인 부분까지 잘 계산해 영화 속에 녹여내는 스토리텔러이자 이미지텔러였다”라고 말하며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작에 기대를 더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