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상[이브닝브리핑] 1만3천원짜리 영화표 (무등일보)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10.20 07:13 2,868 1

본문

[이브닝브리핑] 1만3천원짜리 영화표

입력 2020.10.19. 17:57 수정 2020.10.19. 18:15


20201019180031292509.jpg 

영화관에 입장하는 관객들. 사진=뉴시스 



"1만3천원"



8천원에 영화 한 편 보던 시절은 너무 옛날일까요? 작년에는 약 1만2천원에 영화를 관람한 듯 싶습니다. 영화 한 편에 팝콘과 콜라까지 더하면 1인당 2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찾았던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온전히 신작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국내 영화산업의 큰 축 CGV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찬바람이 부는 영화 시장 속 자구책 마련을 위해섭니다. 당장 티켓값이 인상됐습니다. 26일부터는 주말 영화관람을 위해선 1인당 최소 1만3천원씩 내야합니다. 영화관 수도 줄어듭니다. 3년 안으로 전국 CGV 상영관 수가 30% 감소합니다. 갯수로 치면 최대 40곳입니다.

티켓값 인상에 그나마 영화관을 찾던 수요층은 뿔이 났습니다. 이들은 "관객에게 강제로 기업경영악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케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속 고사 위기의 영화관을 먹여살린 일등공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작 가뭄과 명작 재탕 속에서도 말입니다.

앞서 CGV는 몇해 전부터 관객 선호도를 이유로 좌석 가격 차등제를 실시해왔습니다. 당시 관객들이 주로 앉는 중간~끝열의 가격을 1만 2천원으로 올리면서 사실상의 '꼼수인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는 오늘날 CGV의 티켓값 인상이 고깝지 않은 눈초리를 받는 이유중 하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악화라는 불가피한 사정 속에서도 말입니다.

1만3천원은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의 한 달 이용료와 비슷한 가격. 과연 영화관이 허리끈만 졸라 매서 경영난을 타개할 수 있을까요. 애써 사로잡은 집토끼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 천만 관객 시대가 저무나 봅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추천 0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773 no_profile 포로레레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8 182
21772 no_profile 미래기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2 206
21771 no_profile miy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19-05-28 3.5K
21770 no_profile 라라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6 177
21769 no_profile eintra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19-06-08 6.6K
21768 no_profile 요구르트와유산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9 169
21767 no_profile 익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4-04-27 718
21766 no_profile 김괘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1 375
21765 no_profile 헤비급전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4 235
21764 no_profile 김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8 267
21763 no_profile 나는옥이당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1 291
21762 no_profile 창문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4 288
21761 no_profile 가을가고겨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05 959
21760 no_profile 순정파인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8 387
21759 no_profile 지선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21 239
21758 no_profile Youngpea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19-07-02 4.8K
21757 어처구님 신고 회원메모 이름으로 검색 movieli.st 24-05-25 459
21756 no_profile lllIllIll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31 165
21755 no_profile jumpman2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일 전 179
21754 no_profile 헤비급전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일 전 327
21753 no_profile 아오자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15 1.7K
21752 no_profile 레몬스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일 전 675
21751 no_profile 어처구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일 전 141
21750 no_profile 푸른물망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19-07-25 7.1K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초딩때 비만이였던 애들 진짜 특징
집주인한테 왜 혼나야하는 거임?
유민상 근황.JPG
알코올 중독이 무서운 이유
한선월 모델 사망이네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