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가능 : 20회


일상설악산에서 실종된 77세 노인, 사흘 만에 '기적의 생환'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10.17 07:29 4,849 0

본문

설악산에서 실종된 77세 노인, 사흘 만에 '기적의 생환'

입력
2020.10.16 19:31


체온 유지 위해 밤새워 움직여
행동식ㆍ도시락으로 끼니 해결
탈수 증세 있으나 생명 지장 없어

홀로 설악산을 등반하다 길을 잃은 77세 노인이 실종 사흘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 노인은 체온 유지를 위해 밤을 새며 움직이고, 보조배터리를 아껴 가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린 끝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A(77)씨는 지난 13일 시외버스를 타고 홀로 설악산을 찾았다. 이날 A씨는 장수대를 시작으로 귀때기청봉을 지나 한계령으로 하산하는 '난(難)코스'를 선택해 산행에 나섰다. 해당 코스는 성인 남성도 당일 산행으로는 힘들다는 험한 코스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일몰 전 하산하지 못해 길을 잃었다. 가족들은 당일치기로 산행에 나선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9시 실종 신고를 했다.

산속에서 밤낮으로 헤매기를 사흘째인 15일 오후 5시 30분쯤 A씨는 간신히 통신 신호가 잡히는 귀때기골 인근에서 "계곡 근처에 있는데 너무 춥다. 구조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백담사 기지국에서 잡힌 신호를 바탕으로 119구조대와 설악산국립공원구조대, 경찰 등 약 70명이 수색에 나섰고, A씨는 수색 4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구조대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심한 탈진 증세를 보였으나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A씨는 구조 즉시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실종 기간 설악산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밤을 새워 쉼 없이 움직이며 체온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산행 때마다 챙겨 다니던 행동식과 넥워머, 패딩, 모자 덕에 사흘을 간신히 버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휴대폰도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선 전원을 꺼 배터리를 아끼고, 보조배터리도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cd6ed7ec-cc28-4011-ab4f-b67ac257a77e.jpg

김기창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 팀장은 "연세는 많으셨으나 평소에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신 것 같았다"며 "산을 평소에 많이 다녀 헤드랜턴과 보조배터리를 소지하고 계셨던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추천 0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11 no_profile 타인의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9 2.4K
7410 no_profile 새로운인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9 2K
7409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9 3.7K
7408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9 2.5K
7407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9 5.6K
7406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9 1.9K
7405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9 3K
7404 no_profile 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8 8.4K
7403 no_profile 제드제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8 3.8K
7402 no_profile 제드제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8 2.8K
7401 no_profile 청공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8 2.9K
7400 no_profile 청공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8 2.4K
7399 no_profile 안탱이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8 2.6K
7398 no_profile 거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8 1.9K
7397 no_profile 상견니워상견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8 1.5K
7396 1 no_profile 곰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8 29.1K
7395 no_profile 필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8 1.3K
7394 no_profile 정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8 2.8K
7393 no_profile UV소독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8 1.8K
7392 no_profile 이얏0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7 13.1K
7391 no_profile 제드제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7 20.9K
7390 no_profile 이게뭐에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7 2.4K
7389 no_profile 타인의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7 2.7K
7388 no_profile 숲속의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10-17 3.2K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캐나다 토론토의 밤거리.mp4
택시 처음 타본 여자 성추행에 대한 공포
깜짝 놀란 아르마딜로
간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신호 5가지.mp4
김치를 이상하게 먹는 일본녀 mp4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프로포즈
일본 만화 클리셰
깜짝 놀란 아르마딜로
택시 처음 타본 여자 성추행에 대한 공포
캐나다 토론토의 밤거리.mp4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