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 BTS 그래미 갈까? 외신들 "가능성 있다"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의 활약이 그래미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브스지는 1일(현지시간)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 후보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을 언급했다.
포브스는 "그래미는 비영어권 앨범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방탄소년단 정규 4집은 올해 가장 잘 팔리고 큰 성공을 거둔 앨범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다이너마이트'는 이 앨범 수록곡은 아니지만, 역사적인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래미상 투표를 하는 회원들에게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사랑받는 그룹이고, 성공적인 그룹인지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재자 주 : Dynamite는 첫 영어 싱글이라고 합니다. 미국 포브스지는 " BTS의 이전 곡들은 영어 이외의 언어로 발매됐는데 그래미는 비영어권 앨범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출처:한국일보기사)
빌보드 역시 그래미상 주요 후보로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 18팀을 꼽았다.
빌보드는 이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을 후보로 꼽으며 "올해 케이팝 센세이션의 끝이 과연 첫 그래미 수상으로 이어질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온'으로 MTV에서 주관하는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3개나 받았다"며 "'온', 또는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과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규 8집 앨범 '포크로어'를 낸 테일러 스위프트, 조지 플로이드 추모 열기 속에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곡 '더 비거 픽쳐'를 발표한 릴 베이비, '할리우드 블리딩'으로 인기를 끈 포스트 말론도 유력한 후보로 소개했다.
더 위켄드, 해리 스타일스, 피오나 애플, 마렌 모리스, 빌리 아일리시, 레이디 가가, 로디 리치, 더 칙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그래미 시상식은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꿈의 무대'로 꼽힌다. 아직 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 후보로 오른 적이 없다. 그래미는 전통적으로 비영어권 아티스트에 쉽게 문을 열지 않아 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를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리고 200만명을 동원한 월드투어를 개최했지만, 그래미 후보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래미상 후보는 올해 말에 발표되고,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에 열린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