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타사 콘텐츠 한 앱에서 구독 가능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 투자
아이폰 주춤하자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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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TV 플러스'를 출시했다. TV 플러스는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애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HBO나 쇼타임, 스타즈 같은 타사의 콘텐츠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억달러(1조134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 3월 TV 플러스 발표회에는 스티븐 스틸버그, 오프라 윈프리, 제니퍼 애니스턴, 리스 위더스푼 등 세계적 스타들이 등장해 각자가 출연할 콘텐츠를 홍보하기도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SF쇼 '어메이징 스토리'를 연출하고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즈 위더스푼은 TV 시리즈 '모닝쇼'에 출연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다큐멘터리 두 편에 출연할 계획이다.
아이폰으로 성장한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이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규모는 426억 달러(48조3084억 원)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매출 411억 달러(46조6074억원)를 사상 최초로 추월했다. 반면 핵심 먹거리인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침체되고 있다. 이에 애플은 최근 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앱스토어·애플케어와 같은 서비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려왔다.
다만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아이폰 공개와 같은 파급력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타임은 "애플의 동영상 서비스는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의 훌루, AT&T 등 잘 구축된 플레이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이들은 콘텐츠에 연간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 애플은 10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강자인 넷플릭스의 경우 구독자가 1억3900만명에 이른다. e마케터 애널리스트 폴 버나는 AP통신에 "애플의 진입은 너무 늦었다. 이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이미 기준을 만들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TV플러스에도 승산은 있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의 수가 14억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애플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의 스마트TV에서도 TV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게해 넷플릭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애플에서 나오는 오리지널 작품들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