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방금 봤습니다.
이 영화 초중반에 매튜 매커너히 나오는데
이 울프하고 비슷한 소재의 '골드'에서도 봤었던지라 반가웠습니다...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초반 등장할 때
"골드" 에서는 대머리로 나옵니다.
헐리우드 영화보면 참 요상하다 싶은게 이 울프~ 나 골드의 이야기가 실화 바탕이고 각색이 있다지만
굉장히 직접적으로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버젓이 살아 있을텐데
당사지인 범죄자들의 모습들을 나름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게 가능하다는게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배경 사건들이 무슨 20세기 초중반 일도 아니고 20-30년 정도 지난 수준의 일들인데 말이죠...
나르코스도 보면 시즌1까지는 그래도 악역이 참 악하네 이렇게 보다가
시즌2 초중반 보면서 저는 어허... 이런.... 쓰읍... 이러면서 화가 치밀어서 참 힘들더라구요.
이 드라마가 실화는 배경이고 각색된 요소는 제법 있을 겁니다..
극적으로 보이려고 시간대를 약간 움직인다거나 등장인물도 가상으로 추가로 몇몇을 넣었다던지요.
그런데 이런 각색들어간 요소는 대부분 범죄 행각을 좀더 극적으로 보이고 나르코스 조직이 좀 더 유능하게 보이게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졌을게 아닐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무능한 선역들과 유능한 악역들의 기나긴 대비가 참으로 고혈압 포인트!)
근본 원인은 단순히 영화를 영화로 본다거나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는게 필요한데 필요 이상으로 감정 이입을 하는게 원인이겠습니다만...
단순히 이렇게 악당이 주인공이고 또 극 대부분에서 잘나가는 영화나 드라마 그 중에서 특히나 웰메이드 작품들은 제게는 조금 취향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