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가능 : 20회


일상책임감 속에서

페이지 정보

no_profile j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작성일20.01.31 10:29 5,168 4

본문

♤책임감 속에서 ♤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과 딸이 학교성적이 좋지 않음에 
겉으론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어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 나가는 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 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남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 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아 주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은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 때 아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7세 때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 때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 때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다 
14세 대 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6세 때 아버지는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 때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 있지요 
40세 때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 봅시다  
50세 때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셨어 
60세 때 아버지께서 살아게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도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두 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 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 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

- 좋은글  중에서 -

추천 0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52 no_profile 귀욘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4 7.1K
3751 no_profile ratt35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4 3.7K
3750 no_profile 딘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4 7.1K
3749 no_profile 쪼꼬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4 3.5K
3748 2 no_profile 딘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4 13.9K
3747 2 no_profile 설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4 12.9K
3746 no_profile 플라워12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3.9K
3745 no_profile 인생부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3.7K
3744 1 no_profile j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5.6K
3743 1 no_profile 똘이장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6.8K
3742 no_profile 똘이장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9.8K
3741 no_profile 보배드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6.5K
3740 no_profile 띨띨한아저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8.4K
3739 no_profile 보배드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6.2K
3738 no_profile 심심한심심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7.1K
3737 no_profile 진짜좋아서좋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6.7K
3736 no_profile bienbie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6.3K
3735 no_profile 진짜좋아서좋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7.8K
3734 no_profile 뜨끈한아랫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03 6.7K
3733 no_profile 노당대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3.2K
3732 no_profile dawn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4.1K
3731 no_profile precp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5.2K
3730 no_profile 라즈베리캬라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4.1K
3729 no_profile Kimi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movieli.st 20-02-03 2.9K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일본 여고생에게까지 퍼져버린 한국 식문화.mp4
도박으로 수십억 따도 별 의미 없는 이유
미국 로또 1등 당첨자
우리나라 최초의 교통사고
우리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래요.jpg
이혼 후 재산분할 현실
도박으로 수십억 따도 별 의미 없는 이유
미국 로또 1등 당첨자
캐나다 토론토의 밤거리.mp4
일본 여고생에게까지 퍼져버린 한국 식문화.mp4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