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월 22일, 넷플릭스가 ‘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55억 달러, 유료 구독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1% 증가하며 1억 6,700만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사랑’이다.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투자자 서신(Letter to Shareholders)에 한국, 그리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대거 포함한 것. 해당 서신에서 넷플릭스는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을 포함한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았다고 분석하며, K 콘텐츠로 대표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작품을 위해 많은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체결한 JTBC 및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K 드라마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리란 기대감을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CCO(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 콘텐츠는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곧 새 시즌이 공개되는 글로벌 히트작 <킹덤>을 비롯, 한국 창작자들의 수준 높은 콘텐츠들이 엄청난 영향(super impactful)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1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영화 <기생충>의 사례를 보면 훌륭한 이야기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